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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사리엘 아포칼립스 (Sariel Apocalypse)

성별 | 여

나이 | 불명 (n천년 이상)

종족 | 신 (전 대천사, 현 죽음의 여신)

신들의 세계, 천계에는 12명의 주석들이 있다. 12주석은 여러 신들 중, 최고신 급의 주요인물들을 일컫는 말이다.
천계의 중앙에 위치한 주석의 탑 최상층에는 시계같은 원탁에 각 주석들의 신좌가 원을 그리며 놓여있다.
신좌 중 하나, 6시의 신좌가 죽음의 여신인 그녀의 자리이다. 모든 생명의 죽음을 주관한다.

그녀는 원래 대천사였다. 같은 천사들 중에서도 그녀는 조금 더 특이한 이였다.
천계에서 누군가가 죽거나, 혹은 죽음과 관련된 어떠한 일이 생긴다면, 항상 그녀가 연관돼있었다.
누군가가 죽어도 표정의 변화 하나없이, 항상 같은 표정으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의 거처는 주석의 탑 최하층, 금지구역이다. 의문의 힘으로 봉인되듯 묶여있는 역십자가가 중심에 세워져있다.
그리고 그 역십자가 앞, 그녀 또한 의문의 힘에 의해 구금되어있다. 목과 팔다리엔 무거운 족쇄가 채워져있다.
위층에서 새어나오는 빛 외에는 거의 빛이 들지 않는다. 그녀와 역십자가를 묶어둔 어떠한 힘만 은은하게 빛날 뿐이다.

'대전쟁' 시기부터 이미 존재하던 꽤 나이가 오래된 천사 중 한 명이다. 물론, 대전쟁의 중심엔 그녀도 있었다.
누군가의 부름을 받은 것인지, 그녀 자신의 의지였는지는 아직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금기를 범한 것은 확실하다.

그녀는 대전쟁에서 전장에 강림해있던 전 '죽음의 신' 을 죽였다. 
죽음의 신을 죽였을 정도로, 일개 천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특히 전투력이 압도적이었다.
대체 어떤 수로 죽음의 신이 죽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죽음의 신은 처음부터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었을지도 모른다.

신좌는 전 죽음의 신이 죽기 5분 전에 바뀌어있었다. 전 죽음의 신이 아닌, 그녀와 피안화가 그려진 새로운 신의 초상화로.
신좌가 바뀐 것을 눈치 챈 다른 주석들이 전장의 중심으로 향했지만, 이미 일은 벌어진 상태였다고 한다.

신들은 그녀에게 주석을 죽인 죄를 물었다. 대역죄인인 그녀에게 천계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의 형을 내렸다.
그녀의 한쪽 날개를 절단했고, 천사의 존재의의인 헤일로를 부쉈으며, 그녀를 죄악의 상징인 역십자가와 함께 영원히 구속해뒀다.

그럼에도 주석신의 자리는 이미 그녀를 새로운 죽음의 신으로 받아들인 상태였다.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신의 신좌를 비워둘 수 없었던 주석신들은 길고 긴 회의를 거쳐, 그녀를 죽음의 신으로 인정했다.
주석의 연회가 있을 때는 그녀를 구속한 상태로 신좌에 앉혀두지만, 이외에는 항상 그녀를 금지구역에 구속해둔다.

크나 큰 죄악과 불명예스러운 일을 저지른 그녀임에도 불구하고 전직 대천사, 현 신인 그녀의 힘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확실히 그녀는 신을 죽일 수 있을 만큼 강하다. 어째서 주석신들이 그녀를 체포할 때 저항하지 않았는지가 더 의문이다.
지금은 얌전히 구금되어 묶여있지만, 풀어내고 탈출할 힘이 충분히 있다고 주석신들은 판단하고 있다.
눈 밑에 드리운 어둠과 초점없는 동공을 봤을 때엔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 것인지 신들도 전혀 알 수 없다.


(잠의 여신, 라티로아가 있는 그 세계관 맞습니다.)

(대천사 자캐, 카이데스의 세계관이 아니며 전혀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