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반디에게서 온 문자 한 통

둘 만의 비밀 장소에서 다시 만나자

약속 장소에 가자 보이는 건 먼저 와 기다리고 있던 반디

조용히 절경을 바라보는 반디의 모습도 하나의 절경이었다

그동안 상황에 쫓기고 시간에 쫓겨 미처 꺼내지 못했던 속마음

이번 기회에 모두 털어내 버리고 마음 속 빈 자리엔 둘 만의 애틋한 추억으로 채우고 싶다

행복한 시간은 늘 짧게만 느껴지고 어느덧 각자의 길을 다시 걸어야 할 시간

마지막으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마음으로 사진을 남긴다

우린 다시 만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