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동안 자각을 못했는데 그거땜시 생긴 버릇이 있었어

층간 소음에 시달리던 사람이 죽고 귀신이 되어서 가해자들 차례차례 살해한 이야기가 있음
그 중 한 사람이 숙면 중에 심장이 가위에 찔려 죽었다는 내용이 있어


그 후 난 정자세로 잘 때 한 손을 심장 위에 얹고 자는 버릇이 생겼고
안 그러면 심장이 벌렁거리면서 머릿속에서 `피해자는 자는 사이에 찔려죽었다`는 대목이 플래시백됨

다른 책에 비하면 정말 별 거 아니었던 내용으로 기억하는데 유년기에는 인상 깊었던 듯

어렸을 때 자는 걸 무서워했는데 그게 기억에 남은 이유였나 봄


+ 본인쟝 어렸을 적 많이 이사갔는데 지역을 막론하고 무서운 게 딱 좋아가 학교 도서관 금서인 동시에 베스트셀러였음

둘째는 엽기과학자 프래니랑 초강력 로봇
역시 아이들은 자극적인 거 좋아하는 게 맞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