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베이스와 피아노 사이에서 테토가 한국어로 불러내는 잠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평범한 회사원의 독백.

'자기 자신을 위해 타인을 희생하는게 당연한 사회..?'

자야지.. feat. Kasane Teto SV
https://on.soundcloud.com/CGxxN


가사

자야지 잘해야지
오늘 열심히 한 것 같은데
힘들다 아무 생각이 없다
자고 싶다 자고 싶다...

생각이 없어 꿈은 이미 사라진 것 같고
감정은 죽어 언제 사라져도 상관 없어
세상이 없어져 버린다면 그 때는
나, 더는 망상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런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도
미움 받을 것 같다는 착각에
뒤에서 이야기가 나올까봐
그저 무서워서, 두려워져

"요즘 그 사람 짜증나지 않나요?"
"저도 사실 싫은 걸요 그 사람"
정확한 사실, 근거 따윈 없이

"그 사람 이럴 것 같지 않나요?"
"역시 그럴 것 같았다니까요"
그냥, 내뱉어도 되는 거야?

입 밖에 낸 단어를 전부 후회 하고
괜히 말한 것 같다, 생각해 봐야
엎질러진 물, 내가 당하기 전에
차라리 남을 미는 거야, 나를 위해...

누군가를 나도 혐오하기 때문에
미움 받을 것 같다는 착각에
뒤에서 이야기가 나올까봐
그저 무서워서, 두려웠어

나도 같은 사람이 되버렸어
나, 똑같은 사람 되버렸어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가해자가 되어 버린 거야

후회해, 괜히 말한 것 같아.
엎질러진 물이 흘러 넘쳐
나를 지키기 위해서 내가
혐오하던 존재가 된 거야


자야지 잘해야지
오늘 열심히 한 것 같은데
힘들어, 아무 생각 없어
그냥 다 사라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