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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지는 원래 하얗고 동그랗게 생겼다

영어로 egg plant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그러나 중국의 어느 과학자가 품종개량을 해버리는 바람에 보라색의 우리가 아는 그 가지가 탄생하게 됐다.




2. 고추는 사실 가지과다




하얀 가지 중에 길쭉하게 나는 것들이 있는데 이놈들이 색만 바꾸면


고추랑 비슷하게 생겼다는 걸 알 수 있다.


(참고로 피망, 파프리카도 가지과이다.)



3. 토마토도 가지과다




잘 보면 원시 가지랑 토마토가 꽤 비슷하게 생겼다는 걸 알 수 있다.




4. 감자도 가지과다


동글동글한데 어? 그런가? 그래서 얘도 가지과인 건가 싶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감자는 “줄기”다. 뿌리로 아는 사람도 있지만 감자는 고구마와 다르게 줄기다.



그렇다면 감자의 열매를 알아보자



이게 감자의 열매다.

감자의 열매는 토마토와 닮았는데 토마토는 가지과다.





그럼 고구마도 설마? 싶겠지만



(고구마의 열매)


아쉽게도 얘는 가지목은 맞지만 가지과는 아니다.


(고구마)


(나팔꽃)

고구마는 드물게 꽃을 피우기도 하는데 나팔꽃과 매우 닮았다.




여담으로 고구마의 꽃말은 행운이라 한다








세 줄 요약


가지는 원래 흰색이다.

고추 토마토 감자는 가지과다.

고구마는 아니다.





유익유익 독성이 가득한 가지과 식물들


솔라닌이란 독이 포함되어 있는 가지. 

사실 솔라닌은 감자독이 아니라 가지독이다. 어린 싹, 잎, 줄기, 뿌리, 덜 익은 열매에 들어 있고 280도가 넘어야 분해되기 때문에 끓여도 안 없어진다. 

성숙한 열매에는 독이 없으므로 우리가 가지 열매를 먹을 수 있는것이다


우리가 아는 토마토도 가지과 식물. 

마찬가지로 온 몸이 솔라닌 덩어리고 덜 익은 열매에 토마틴이라는 독성 성분이 또 있다. 열매가 익으면 독이 사라지므로 먹을 수 있다.


감자도 가지과 식물. 먹을 수 있는 덩이줄기를 제외한 모든 부위가 솔라닌 독덩어리다. 

싹이 안 나게 볕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자.


고추도 가지과 식물. 

특이하게 얘는 솔라닌이 거의 없다. 

대신 열매에 캡사이신이란 독이 있어 먹으면 정말 환장하게 된다.


담배도 사실 가지과 식물. 

저 잎을 따다 말려 담배를 만든다. 

담배는 자라는 땅을 황폐화시키고 독 성분이 많으며 특히 니코틴이 가장 유명하다.


독성 가지과 식물 끝판왕 벨라돈나. 

독덩어리이며 열매는 성인이 3알만 먹어도 죽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온갖 가짓수의 독 성분이 들어 있다(화생방 주사에 들어가는 아트로핀도 여기 있음). 

열매가 달달하기 때문에 블루베리로 착각하여 먹고 사망하는 사람들이 매년 나오므로 산길에 보이는 동식물은 함부로 먹지 않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