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홀붕이로서 소형홀을 사고 싸고 스고 쓰고를 이어나가던 나날

어느새 8개정도 쌓여있는 홀중 막상 사용하는건 5개밖에 안된다는걸 깨닫고 현탐이 와버림

짧은건 짧은대로 깊은건 깊은대로 좋으며 기믹에서 오는 차이, 소재에서 오는 차이 등등 즐길 포인트는 넘치고 넘치지만

결국 앉아서 손을 흔드는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을 갈증을 느껴버린거임


그래서 찾아보게 된 엉덩이홀은 조형 무게 소재 크기 등등 소형홀보다도 고려할 요소가 많아 한참을 고민했지만

결국 님페트가 종결은 아닐지언정 입문으로서는 베스트라는 결론에 다다르고

그렇게 주문한 님페트는 때맞추어 주말인 오늘에 도착

어떻게 조심스레 포장을 뜯고 사용해보고 나니까

ㅋㅋ 아 이게 '다음단계'구나

핸드홀과는 '스테이지'가 다르다는 것을 절감하게 됨


일단 사용감 자체가 다름

손을 흔드는 것과 허리를 흔드는건 그냥 움직이는 부위의 차이가 아니었음

쾌감이 자극이 아니라 흥분의 형태로 찾아온다

조깅을 하면서 뛴다는 행위 자체에 즐거움과 해방감을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낌

쥬지에서 오는 쾌락이 아니라 가지고 노는 느낌 자체가 기분 좋음


거기에 다양한 사용법이 있다는 것도 한몫한다고 생각함

아까 가지고 논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말마따나 다양한 각도 위치 방향을 조절해서 여러가지 방식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게 즐거웠음

정상위 , 후배위, 대면좌위에 의자, 이불, 베개, 받침대, 탁자 등등 나한테 편한 자세를 맞춰보고 연구하는 재미가 있음

흔들던 와중 엉덩이 한번 때려보고, 애널쪽 구멍을 손가락으로 더듬다가 찔러보고, 하는 과정과 장난이 모두 신선한 쾌감을 줌


마지막으로 외형, 조형

그냥 보기만 해도 꼴림

마지막에 음혹암시와 님페트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님페트쪽 조형이 비교할 수도 없이 더 좋다'하는 글을 보고 최종적인 결정을 내렸었는데, 그 조언이 과연 값졌구나 느낌

뷰지뿐만 아니라 엉밑살, 허벅지와 이어지는 라인, 엉골, 허리, 복근 등등... 보고만 있어도 딸감이 필요 없음

허리랑 허벅지도 은근 길쭉한데 이게 그냥 장식이 아니라 무게감이나 각도 맞추는데 큰 도움 주는구나 싶더라

그리고 걍 넣으면서 쥬지가 들락날락하는 것만 봐도 발기강직도가 달라진다


그런데 내가 처음에 다음단계라는 둥 다른 스테이지라는 둥 호들갑을 떨기는했지만

그게 또 더 높은 스테이지, 더 우월한 단계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걸리는 부분이 없잖아 있음


먼저 기믹? 조임?쪽이 많이 아쉬웠음

원래 소프트 스탠다드 하드 쪽 골고루 사용해왔으니 뭐든 잘먹는다고 생각했었는데, 같은 소프트라도 전라생츄나 로린코, 메이드에 비해 너무나도 자극이 부족했음

과장 좀 보태자면 허공좆질하는 느낌?

뷰지쪽만 써보고 애널은 아직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솔직히 쥬지에 오는 자극보다 상황이나 행위가 기분 좋았던거 같음

덕분에 더 오래 즐길 수 있긴 했지만 이건 이것대로 좀...


그리고 세척이 확실히 더 힘듬

리얼리즘크런치나 롤리팝처럼 대놓고 쉬운 애들이랑은 그냥 하늘과 땅 차이고, 세척 헬이라고 느꼈던 로린코나 메이드랑도 비교도 안되게 힘듬

아니 내가 벤치를 70치는데 이게 힘들겠어?ㅋㅋ하면서 한손에 든 채로 세척하는데 시발 팔 빠질거 같음

드는게 문제가 아니라 자꾸 미끄러지고 출렁거리니까 쉽지 않음ㅋㅋ

안쪽 긁어내는 것도 힘든데 애널쪽은 안썼어도 가볍게 씻어줘야되고 또 물기도 빼줘야고 분첩도 쳐줘야되고

소형홀 2개 연속 세척하는 것보다 1.2배 더 힘들다고 봐야할듯


마지막으로 솔직히... 걍 체력 쭉 빨아감

내가 보통 일주일에 4회쯤 빼고 한번 뺄 때 2,3회 하는데 이건 진짜 2회도 힘들었음

그냥 전신운동임ㅋㅋ 땀나고 숨참ㅋㅋㅋ

앞에 적었던 한번 할 때 오래 걸린다는 점+세척 힘들다는 점까지 합쳐지니 그냥 진이 쭉 빠짐

주말 아니면 이걸 쓸 수 있을까? 헬스 조지고 집 와서 딸칠 때 이걸 꺼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들기 시작

특히 곧 여름이라... 걍 두렵다 걍


아무튼 쓰다보니까 님페트 후기보다 엉덩이홀 입문 후기처럼 써버렸는데

님페트 자체만 떼어놓고 보자면 일단 소형홀 쓰다가 매너리즘 느끼고 있는 사람한테 진짜 추천하고 싶음

크기도 한 소형홀 3개정도가 초융합한정도 크기라 그렇게까지 부담되는 크기도 아니고, 숨기고 쓰려고 해도 충분한 느낌

외피 마감이 아주 살짝 아쉽긴했지만 재질 생각하면 말랑말랑 기분 좋아서 어쩔 수 없다고 본다

뭣보다 복근 배꼽쪽 조형이 그냥 씹ㅋㅋ 이 부분만 보면서 홀질 가능


근데 이거 원래 쓰는 김에 ㄹㅇㅁㅅ 후기로도 올리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서 못올리겠네 또 따로 다시 써야할거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해진다

그래도 그만큼 기분이 좋으니까 글이 길어진거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고...여하간 이 글 참고해서 다들 즐거운 홀생활 되기를 바람 특히 님페트 추천해줬던 홀붕이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