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일때문에 중요한 발표 하시거나 다른 사람 결혼식 가려고 꾸미실때는 종종 오나라 배우 닮았다는 생각들었음

아는 사람들 만나거나 할때 엄마보고 다들 예쁘다는 말 하는거 진짜 많이 들었음

나이야 드셨지만 젊을때가 특별히 더 예쁘다는 생각은 안 들었던거같음

오히려 요즘 스타일처럼 꾸미시고 눈썹문신도 하시고 인상도 전보다 좋아져서 내가 엄마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 그런거랑 겹쳐진거같음

어릴땐 엄마가 무섭기도 했고 그런거 하나도 몰랐으니까 그땐 엄마한테 느껴지는 감정이라곤 일종의 애틋함이랑 공포가 섞여있었음

그러다가 대학가고 나서 엄마가 나한테 공부에 대한 집착을 내리고 나니까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함

엄마가 일을 계속 하는 동안에는 계속 그럴줄 알았음

딱 대학 붙고 나서 한 일년동안 그냥 다 달라졌던거같음

아빠랑 별거하고 나서 내가 다른 생각 못하게 그랬다고 생각함

그래도 정말 그런 모습에 엄마한테 정말 섭섭했음

나한텐 엄마가 성질내는 모습이 공포였으니까

그런데 대학 가고 나서는 엄마가 나랑 같이 술마시면서 취한 모습보이고 너무 약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시니까 마음이 나도 무너졌던거같음

그래서 그때부터 엄마를 지켜야겠단 생각이랑 동시에 엄마가 연약한 여자라는 상황에서 여자이긴 하구나 같은 식으로 생각이 이어져서 엄마 진짜 미인이고 예쁘고 내 이상형이다 같은 생각까지 어느새 하고 있는거

비약이 심한데 그냥 어쩌다보니 그랬다고

스킨십도 엄마랑 자주 하게 되면서 내가 착각을 한거고 잘못된 행동으로 이어지기 싫어서 쫄보처럼 그러고 있는거지

내가 용기내서 결과에 책임지긴 싫으니까 엄마가 먼저 나한테 아들이 남자로 보인다는 식으로 다가와줬으면 하는거지 다른건 없음

내가 용기를 냈을때 엄마가 허락해줄 확률이 확실히 높다면 해보겠는데 앞서 말했던것 처럼 엄마는 그냥 딱 아들이랑 가볍게 연애하는 정도의 시늉만 하고싶은거라는 생각이 듬

그리고 난 여자들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거나 그런식으로만 지내길 원하는 사람들 꽤 많다고 생각함

그런게 좆같은 상황으로 가면 어장관리로 이어지는거겠지

어장관리 당해봐서 암

결국 어장 당하던 다른 남자애가 먼저 고백했다가 차이면서 그 여자애한테 굉장히 분노를 표출하고 나서는 모든게 다 얼그러지고 나서야 나도 대가리가 깨졌던 거지만

뭐 서로 아무 상관도 없는 얘기인데 그냥 그렇다고

그리고 나 아다 아님

근데 섹스라고 제대로 주기적으로 해보고 그런것도 아니고 딱 아다만 뗐음

존나 별로였음

연락도 안함 그 여자랑

그래서 괜히 이상한 걱정까지 하는 거임

혹여나 엄마가 허락해준다 해도 성적으로 엄마한테 내가 만족하지 못하거나 엄마를 만족시키면 못하지 같은거

안해보고 걱정만 하는거 남한테야 손가락질 나도 하겠는데

왠만한 다른 결정이랑 다르잖아

하고 나서 실패하고 후회하는 게 사회적 말살이나 관계가 파탄나는 결과로 이어지는 광기에 대하서 하는 말은 아니잖아

아무튼 그렇다는 거임

새벽에 급 센치해져서 뻘소리 해봄

엄마랑 하고 나면 정복감 비스무리한 생각 들고 좋기야 하겠지

근데 엄마는 그러지 않을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