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라이브고 나발이고 걍 아무것도 없던 시절

그니까 약 20년 이상 전에

2000년대 초반 야겜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 들르던 곳이

핑크채널 / 에로게임스케이프 이 두곳이었는데

당시는 네이버도 생긴지 얼마 안되서 네이버 블로그에 야짤이 마구잡이로 올라오는 혼돈의 시기였고
(당시엔 다음이 메이저고 네이버는 듣보잡이었던걸로 기억함)

면갤, 아랄연구소 폴라리스 얘네는 아직 태어나기 한참 전이던 시점이고

(핑크채널로 에로판이 분리되기 전인) 2000년~2001년 초쯤 2채널도 정상은 아니었어서

WINNY 등을 통해 온갖 스너프필름이 스레드에 뿌려지던 시기였는데


최근에 이런저런 야겜 정보 찾다가 우연히 핑크채널에 다시 들어갈 일이 생겨서

들어가보니 본사이트는 vpn없이 해외에서 완전히 들어갈 수 없게 막혀있고

외부 아카이브 박제사이트들 보니까 그때그시절 2000년 2001년 스레들 기록이 그대로 다 남아있더라고...

정말 오랜만에 보는 야겜 제목들도 보여서 또 구글링 해보니

죄다 판매 사이트조차 흔적도 없고 야겜 브랜드 통째로 증발한 애들도 있고

클럽박스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받아둘걸 하고 생각드는 것들도 많고


어찌저찌 구한 그시절 겜들중에 xp 아니면 아예 실행도 안되는 것들도 있어서 가상머신 설치함...


맘에 드는 신작이 동난 지금


나는 타임머신을 타고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