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일하는곳은 도시락브랜드 체인점이야.

사장님하고 한참 일할땐 원가율이 50퍼는 된다는 한탄을 좀 많이 들었어


난 여기서 일한지 1년이 조금 넘었고

주급을 조건으로 들어왔고 기존에 알바를 3탕씩 뛰면서 주말에만 일했다가

다른데를 줄이고 이쪽시간을 늘리면서 현시점에선 여기말곤 알바를 하는곳이 없어


우리 사장님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좋은 분이야

알바생들 밥이나 음료도 챙겨주시고 작년추석즈음엔 가게가 좀 잘됐었어서 선물세트도 받고 그랬어

기본적으로 남한테 아쉬운소리를 잘 못하시는 분이기도 해



사건분기점은 5월부터인데

원래는 내가 취업학원을 다니면서 5월엔 취업을 목표로 했었어서 한달전쯤 부터 나간다고 얘기했었고 대체인력을 어느정도 구해놓은 상태였어


근데 취업일정이 생각대로 진행이 안됐고 더 다니게돼서 사장님한테 이래저래돼서 취업이 좀 미뤄질 것 같다 는 이야기를 했고 사장님이 그럼 여기서 더 일하라는 말을 하셨어


근데 내가 5월부터 최소 월 180은 벌어야 하는데 시간분배가 가능하시겠냐 얘기했고


그럼 평일점심부터 저녁타임으로 일을 하자는 얘기랑 지금 평일점심에 일하시는 분이 사장님 친구분인데 이분은 7월쯤에 관둘테니 그때까지만 같이해라 라는 얘기로 마무리가 됐어


근데 갑자기 얼마뒤에

""친구가 8월중순에 관둘것 같다.

이때까지 같이 좀 있어줘라""

라는 얘기가 나왔고 알았다 했지


그리고 근무투입 하루전에

""계산해보니 인건비가 너무 많이 나간다. 혹시 이전에 일하던데로 시간을 맞춰줄 수 있겠냐""

라는 말을 하신거


시간차이가 2배가 난단말이지?

그래서 내가

""정 그러시면 제가 나가는 수밖에 없을꺼 같다.

사장님이 시간 맞춰주신다 해서 있었던건데 힘드시다면 그게 맞는것 같다""

고 얘기했고


결국 원래 얘기했던대로 근무를 서기로 했어


근데 여기서도 좀 그랬던게

사장님이 점심에 일하고 계신 친구분을 좀 안좋게 보고있었거든


근무를 좀 얄팍하게 스셔서

자꾸 자기업무시간에 해둘 일을 다음 타임에 넘기는 일이 많았고 그걸 나도 사장님도 알아

게다가 평일점심이 바쁜시간대도 아닌데 둘이 있으면 낭비니까


그래서 내보낸다는 얘기를 수도없이 많이했는데 결국 말도 못꺼내고 내 시간을 조절하려던거


여기서 1차서운했는데

그저께 갑자기 


""인건비가 너무 쓸데없이 많이 나가는것 같다.

평일 하루를 쉬고 주말근무를 좀 서줘라""


라는거임


내가 지금 주말에 취업학원을 다녀서 구태어 시간을 비워두고 포트폴리오 준비를 하려던건데

결국 친구분한텐 아쉬운소리 하나 못하고 나한테 그러시는거임


물론 사장님이 나한테 해주신게 많아

밥먹는것도 원가 비싼거 말곤 터치안하시고 음료도 자주 주시고

돈사정급할땐 가불도 해주셨었는데

한두달쯤 전부턴 아에 주급을 가불해서 매주 주고계심


나도 그만큼 하려고 하면서

다른 알바생들이 안챙기는 일도 맡아서 하고 가까운 배달은 안바쁜시간에 직접 갖다주기도 함

사장님 가족여행이나 외동딸때문에 피크타임때 빠지시는것도 보충인원없이 혼자 ㅈ뺑이깐적도 꽤 있음

(평균단가6천원인데 피크 한타임에 70만 이상)

첨에야 주말짧은시간이라 주휴수당 얘기도 없었지만 근무시간 늘어난뒤로도 1년간 한번도 받은적 없음


이런식으로 서로 해줄 수 있는 범위에서 하면서 일해왔는데

사장님이 친구분한테 말못해서 생기는 손해를 왜 내가 감당해야하는거지? 싶은거임..


근데 원채 잘해주시는 분이기도 하니

이게 내가 호의를 계속 받았던게 익숙해져서 이제와서 화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의견부탁함



요약


1. 5월부터 근무시간을 대폭늘림

안바쁜 시간대라 그 시간에 일하던 친구분이 눈엣가시였는데 이분을 내보내기로 함

(더 일할 예정기간이 친구분은 2개월반 난 5개월이상이라 그렇기도 함)


2. 근데 근무 하루전날 갑자기 내보내기 힘들다고 내 근무시간을 원래대로 해줄 수 있냐함

난 당연히 어렵다 그랬고 그런거면 나가겠다 했는데 붙잡음


3. 그저께 또 근무시간을 좀 조정해달라함

실 근무시간이 -2시간에

취업공부로 비워뒀던 주말인데 평일하루 9시간 줄이고 주말 아침에 근무 4,3 시간씩 나눠서 이틀추가함


4. 나도 나대로 주휴도 안받는 알바로서 할 수 있는거 이상으로 했고 사장님도 해주실 수 있는 부분은 많이 챙겨주심


그래도 계속 말하는게 바뀌는게 너무 짜증나서 옮길까 싶은데 이게 그냥 혼자만의 욕심인지 정당한건지 의견이 궁금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