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공산주의 사회부터 계급 발생 시점까지의 과정을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게 서술한 점이 좋았다. 동물은 매번 같은 것을 만들어 내기를 반복하지만, 인간은 과거에 없던 것을 창조하는 노동을 하며, 모든 인간은 자신이 하는 일을 한층 더 손쉬운 방식으로 더 잘 해내려고 하는 본성을 갖고 있다는 부분에서는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인간 본성이 원래부터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인간의 진짜 본성이며, 현재 인간의 본성이 이기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자본주의 때문이라는 주장은 참신했다. 

Arcadian의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