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들아? 박수를 열심히 치려무나?


제곧내입니다.


남매 인세스트물에 미친 숭한 양놈들과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런 뿌슝빠슝 개소리를 검증도 없이 퍼나르는 남조선 개돼지들은 김주애 등장 이전까지 김여정이 후계자라는 갖은 패악을 치고 다녔습니다. 김주애가 나타나자 김여정이 후계선상에서 '배제'되었다고 언제는 후계선상에 있었던 것처럼 줴쳐대며 망상의 끈을 놓지 않는데요, 표도로 째르치즈스키(이휘성) 박사가 잘 지적했듯이 여정이는 전성기에도 후계자처럼 보인 적이 없습니다. 지들이 북괴 포르노를 쓰다가 소재가 떨어지니 멋대로 합리화하는 꼬라지가 참으로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본인이 보기에는 여정이는 내부적으론 송월이랑 비슷한 서기실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그외에 김정은의 대외적 대변인 역할도 맡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북괴에선 과연 누가 수령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고 이론적으로 규정해놨는지를 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하여 북괴도 몇가지 저작을 펼친 바가 있는데 이 저작들은 서지사항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선 수령의 후계자의 지위와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령의 후계자는 수령의 절대적 지위와 결정적 역할을 물려받을 인물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배타적이고 신성불가침적인 지위를 가진다.


2. 수령의 후계자는 수령의 혁명사상을 옹호고수, 관철하며 발전, 풍부화시키며 혁명전통을 철저히 옹호고수하는 한편 시대와 혁명발전의 새로운 요청에 부응하여 부단히 발전풍부화시키며, 변혁의 주체 즉 수령, 당, 대중의 통일체를 부단히 강화시킬 의무가 있다.


즉 수령의 가장 대단한 충신이 수령의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 이 말인데 김일성이가 정일이를 후계자로 내세우기로 한 이유가 흐루쇼프가 스탈린을 격하하고 린뱌오가 마오쩌둥 통수를 치는 것을 봤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즉 일성이는 자기가 죽고나서 격하당하고 자기의 노선이 중단될 것을 두려워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봉건 운운하는 주장에 대해서도 본인은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문자 그대로의 봉건은 북한에 들어맞을 것도 없고요. 그렇게 치면 스탈린, 모택동도 봉건이죠.


그럼 누가 수령이 될 수 있는가? 공식적으로는 백두혈통일 필요도 없고 나이 제한도 없고, 남녀 차별도 없습니다.


"후계자는 어디까지나 인물을 본위로 하여 선출해야 한다. 인물이 선출의 절대적이며 본질적인 표징이고 기타는 모두 상대적이고 비본질적인 것이다. 그가 남성이건 여성이건 청년이건 장년이건 관계없이 특출한 인물이면 후계자로 선출될 수 있다. 수령과의 혈연관계는 상관이 없다”


즉 능력이 된다면 누구나 장땡! 이라는 것인데 여기에 몇가지 조건을 더 달긴 합니다.


1. 수령에 대한 충실성.

아까 말했듯이 일성이는 누가 자기 뒤통수 치는 꼴 보기 싫어서 정일이를 내세웠으니 이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1992년 김일성 팔순생일 때 김일성이 교시했듯이 김일성은 김정일이 자신과 혁명선배들을 존대하는 최고의 충신, 최고의 효자라는 이유로 후계자로 삼았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김정일은 자신이 김일성의 제자요 전사, 김정은은 자신이 김정일의 전사요 제자라고 겸손한 척을 하면서 선대 수령들을 높였고, 자신에 대한 우상화를 어느 정도 자제시켰습니다. 정은이가 2024년까지도 자기 초상화를 걸지 않고 김정은 초상휘장을 제작하거나 김정은 생일을 공휴일로 만들지 않은 것도 이런 겸손한 효자 코스프레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서 수령 영생의 정치라고 자화자찬, 자뻑하고 있습니다.


2. 비범한 사상이론적 예지와 뛰어난 령도력, 고매한 공산주의 덕성.

뭐 병신이면 안된다는 것이고, 똑똑한 머리로 일성이가 준 노선 충실히 따라가란 소립니다. 고르바초프짓 하지 말고. +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서 체제를 어떻게든 생존시킬 능력이 있어야겠죠.


3. 인민들 속에서 절대적 권위와 위신을 지녀야 한다.

안믿으면 죽임. 끗..... 이 부분은 공산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혈통세습하면서 본인들도 좀 찔렸는지 혈통세습이 아니라 온 인민이 원해서 추대한 것이라고 후빨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1994년 김일성이 죽고 김정일은 무려 4년을 유훈통치하면서 히키코모리짓을 했는데 1997년에 총비서로 추대될 때는 당대회나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아닌 전국의 인민들과 군대에게 추대되는 기괴한 형태로 추대됐습니다. 자신의 승계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쑈였겠죠.


4. 수령의 후계자는 수령 다음 세대여야 함.

이론상 이 때문에 김여정은 후계자가 못됩니다. 아마도 김정일 승계 과정에서 김정일 자신을 지지해준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존재 자체가 부담스러웠을 김영주를 견제하기 위해 넣은 조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론상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 수령의 게임이 벌어진다면 이것은 크게 신경안쓰긴 할건데 다 떠나서 여정이가 그렇게 잘가나는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여튼 이러한 맥락에서 자신의 후계자를 키우는 것은 수령의 의무이기도 한데, 북한은 김일성이 김정일에게 물려준 것, 김정일이 김정은에게 물려준 것에 대해서 갖은 후빨을 다 하고 있습니다.


여튼 요약해서 말이 번드르르하지 그냥 수령 자식새끼 추대하면서 그게 능력에 따른 것이고 인민의 추대를 받은 것이라고 정신승리하려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걸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 북한이 3대 세습을 안하고 김정일 후계자는 김씨가 아닌 딴놈이 된다거나, 김정일 김정은 죄다 능력으로 승계한 것이라고 후빨하는 인간들 한때 많았고 놀랍게도 지금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