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시간이 없어서 1막까지 밖에 못 밀어서 좀 부족할 수 있음


1. 스토리

사실 고유명사가 나올 때 마다 문맥상 대략적인 의미 정도는 추측으로 넘어갈 정도는 됨

대충 무음구역은 위험지역 이구나, 금희가 대빵이구나 정도로 

근데 그게 조금씩 하는 거면 모를까 공명자, 주파수, 금주, 노도급, 잔상, 잔향, 에코, 흑석 등

고유명사가 몰아치니까 고유명사에 적응하는 시간이 부족함

그리고 고유명사를 설명하는 방법과 언제 설명해야 하는 지를 감을 못 잡은 느낌임


그걸 크게 느낀 부분이 여기였음

영윤 대인, 금희 둘 다 처음 들어서 영윤 대인과 금희에 대한 설명을 기대하고 선택지로 "금희? 영윤대인?"을 골랐는데

정작 대답은 금희라는 이름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음

아니 난 영윤 대인이 뭔지 모른다니까


물론 설명이 불친절한 거지 설명을 아예 안 하는 건 아니라서

나중에 상황이나 대화로 어느정도 알아먹긴 함

근데 스토리에서 계속 "이 정도는 알고 있지?" 라는 식으로 설명은 대충 퉁 쳤다가

좀 이따가 상황이나 대화로 '대충 이런 거구나'하니까 조금 힘들긴 함


그리고 몇몇 부분은 내가 원하는 설명과 게임이 해주려는 설명이 서로 엇나가는 느낌도 받음

위에서 말한 것 처럼 내가 고른 선택지와 이에 대한 답변이 어색하거나 연결되지 않는 듯한 몇몇 구간 있음

이게 번역 오류인지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음


그럼에도 아직은 스토리를 보는데 그렇게 까지 큰 이슈는 없었음

아직 빌드업 단계이기도 하고, 아직 스토리도 다 안 봤으니까 제대로 된 평가는 못 내리겠음

고유명사는 잘 쓰면 독자적인 세계관 구축이지만 못 쓰면 그뭔씹이 되어버리니

스토리 끝까지 이러면 좀 걱정되긴 할 듯




2. 전투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재미있음

역시 퍼니싱 만들던 회사라 그런가 속도감이 장난이 아님

저스트 회피와 패링으로 나름 리스크 앤 리턴도 있고

공명 에너지를 통한 E스킬 강화, 강공격 강화 등으로 나름 스타일리쉬한 전투도 할 수 있음

그리고 내가 잘하는 것 같은 느낌을 잘 줌

사실 내가 하는 건 일반 공격, 강공격, E연타 밖에 없는데

빠르고 화려하게 뭔가 많이 일어나서 그런지 내가 전투를 겁나 잘 하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낌


이게 되게 좋은 게

조작은 간단한데 보이는 건 화려하니까 전투에 재미붙이기가 쉬움

물론 제대로 파티도 짜고 싸이클 굴리면 다르겠지만


아무튼 전투는 완전 만족함




3. 기타

최적화가 좀 덜 된 느낌임

내가 게이밍 노트북이긴 해도

최저옵에 프레임만 60으로 해도 렉이 많이 걸리고 처음 가는 지역에선 게임이 잠깐 멈춤


그리고 필드 돌아다니는 건 불편함이 거의 없을 정도로 편함

스테미너는 전투 상태가 아니면 무한이라서 돌아다닐 때 멈출 필요도 없고

맵도 예쁘고 전투가 재밌어서 그냥 맵만 돌아다니면서 전투만 해도 재밌음

특히 벽 달리기가 혁신적임 ㄹㅇ


근데 가끔 이상한 짓 할 때도 있음



아무튼 결론은

전투도 재밌고 탐험도 나름 맘에 들어서 계속 할 거라는 거임

스토리에서 고유명사 나오는 템포만 좀 어떻게 해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