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만의) 림버스 팬덤이 있는 장소에서, 자기 외의 것이 자기들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임.

당장 일페만 봐도, 아무리 씹덕판이 마이너하다곤 해도 그 판 안에서도 메이저와 마이너가 갈림. 호요버스는 말할 것도 없고, 블아도 거의 시즌오면 강점기 수준으로 도배되어 있어서, 적어도 자기들 입장에서 보면
"내가 좋아하는 작품은 이렇게 좋은데 남의 것만 봐주네"라는 심보가 발동함. 트위터에서야 트친소로 아는 사람만 보니깐 그래 보이는 거고, 그런 환경에 있다가 강점기 떨어진 일페 가서는 인지부조화가 오는 거지.


이런 사고를 하는 이유는 몰입에 있음. 즉 내가 이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단순히 게임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그 세계관이나 작품 컨셉 그 자체에 몰입을 하고 있음. 남초는 맨날 과몰입한다 싶으면 유동분탕이
"병신", "한남주거", "꺼져" 하면서 자중(?)을 해주는데, 말했듯이 트위터는 트친소 기반의 유유상종 환경이라 그게 안됨. 그러다보니 과몰입이 남초에 비해 강하고, 거의 작품과 자신을 동일시 하는 수준임. 남들이야 직장에서 하나, 집에서 하나 쓰고 끝나는 그 가면을, 얘네는 그 작품에 대한 가면 하나를 더 들고 다니고, 적어도 그 작품을 취급할 땐 그 가면을 쓰고 있는 거지.

그러다보니, 남들의 우위는 곧 자신의 열등으로 받아들임. 그러니깐 인지부조화가 오는 거지, 가면을 쓸 땐 분명 좋은 작품인데 왜 내가 남들보다 열등하지? 하고.
사실 걍 '헤이 츄라이 츄라이' 어그로 한번 끌고 같이 즐기면 되는 걸, 혼자 골머리 썩히다가 폭발시킨게 빨간띠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음.

블아가 타겟팅 된 건 간단함. 위에서 언급한 나름 메이저에서, 호요버스는 팬층이 넓어서 건드릴 엄두가 안나거든. 내가 아무리 눈돌아가도, 저쪽에 나같은 새끼들이 널린 걸 이미 트위터 트렌드 통해서 알고 있으니깐 괜히 깝치지 않음.
근데 그 메이저 라인업중에서 남초픽에 (적어도 한국)트위터에서 덩칫값도 못하는 블아는 때리기 딱 좋음. 그래서 때리는 거임. 블아가 밉보인게 아니라, 걍 자기들 열등감에 아니꼽게 봤는데, 걍 트집 하나 잡히니깐 옳다꾸나 패는 거임. 지들 입장에서는 블아도, 나를 깔아내린 원흉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