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할머니 호스피스에 계셔서 면회 갔다왔는데
아빠가 우는거 처음봤어 살면서
아무도 나한테 정확히 얘기는 안해주지만 상태 많이 안좋으신거같고 삼촌들 얘기하는거 들으면 곧 돌아가셔도 놀라지 않을 상태같은데
모르겠다 인간은 왜 사는지 할머니도 친가쪽 가족 나빼고 다 신실한 기독교인이고 호스피스 병동도 기독교쪽인데
진짜 신이란게 있는건지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건지 할머니는 모르핀 맞으면서 제대로 깨어있지도 못하고 크게 이름 불러야 잠깐잠깐 눈 뜨시고 하는데 우리아들들, ㅇㅇ아, 아멘 아멘 이런말씀은 하시고..
아빠가 우니까 더 실감났어
그리고 오늘도 신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있다해도 나쁘단 생각이 들었어 왜 우리아빠를 슬프게 하는걸까, 할머니 할아버지 장로권사로 오래 교회일 하셨고 고모삼촌 목사에 선교사인데 이게 그 헤아릴수 없다는 신의 뜻인건가?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