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잘쓴지 몰루겄다


"하아, 이런 시발" 텅빈하늘에 담배연기가 구름처럼 피어 올랐다.

 나지막히 내뱉은 10시간 정도만의 첫마디 였다. 그가 체포해야했던 현상범은 몸에는 구멍들이 난 상태로 쓰러져있었다. 

 시체의 피와 사이버웨어의 회로 조각이 뒤섞인 덩어리들이 그의 온몸에 묻어있다. "썅 제대로 풀리는 일이 없네." 그는 시체가 쥐고있는 권총을 들어 증거보관 봉투에 넣었다. 

 그는 담당 경찰서로 전화를 걸었다.

 정말이지 귀찮은 절차다. 짧은 통화 연결음, 기계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부회선입니다, 소속과 이름, 연결할 사람 을 말해주세요.", "인천지구, 김경화 탐정, 강력반 최진오 경위." 짧은 정적 후, 경위가 전화를 받았다.

"탐정 김경화입니다, 왕샤오밍 사살했습니다."

"시발 죽였어!", 경위는 분노에 가득차 소리쳤다.

"권총을 뽑아들어서 어쩔수 없었습니다." 김경화는 아어 말하기 시작했다. "복부에 5발의 총상을 제외하면 다른건 없습니다, 머리도 손상되지 않아 칩도 수거할수 있는 상태입니다." 

 경위는 잠깐 생각하는듯 말을 하지 않다가 다시 대화를 이어나갔다. "알았다, 일단 인원 보낼거니까 바로 증거물품들이랑 시신 인계하고 보고서 작성해서 20시 까지 올려, 그리고 사건하나 배정났으니까 가능한 빨리 착수해 그리고 비공개 사건이니까 조심히 움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