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어떤 종류의 알바인지는 밝히지 않겠다.

다만 특정 알바들은 뽑히기 쉽고 단기적이고 여초 지원자가 몰린다.

도태남은 돈도 벌겸 성향도 풀겸 알바를 지원하고 합격한다.

그리고 도착해서 일단 광대를 자처한다.

존나 열심히 자기비하 하면서 웃겨서 억지웃음이라도 쥐어짜냄. 

여기서 1차적으로 서열 내에서 좆밥을 자처한다.

힘든일(대부분 물건 옮기기) 할때면 우월한 여성 동료 알바님 몫까지 거든다.

처음엔 부담스러워 거절해도 사람이 힘들어지면 다 간사해지기 때문애 곧 고맙다며 일을 떠넘기기 시작한다. 

중간 중간 노가리 타임에 장기자랑 보여준다고 웃긴 춤추고 노래한다. 그리고 중간중간 담배 타임 생기면 꼭 따라나간다.

그리고 담배연기를 음미한다.

이게 도태남에겐 키스다. 여성님의 숨결을 유일하게 느낄수 있는 방법.

남들에게 전혀 민폐도 안주면서 뇌속 망상으로 계속 흥분상태라 일도 금세 끝났다.

이제 대망의 마무리 시간.

마치고 용기내에 우월한 동료님에게 말을 걸자.

오늘 여러모로 도와줘서 고마웠다며 힘든데 택시타고 가시라고 작은 상납을 해보자. 

번호도 딸수있으면 좋다. 

이제 내일부턴 그룹의 여성님들이 모두 나를 좆밥으로 보고 한결 편하게 대하고 일도 떠넘긴다.

술자리라도 하자면서 제가 쏘겠습니다!!! 

개오바 광대짓 발광하는것도 포인트.

결국 일하는 내내 노동력과 알바비마져 우월한 여성님의 편의 수단으로 바치고 힘들게 일하고 아무것도 안 남은 절망을 음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