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heplayerstribune.com/posts/bruno-fernandes-premier-league-manchester-united-soccer-football-fa-cup - 원문


번역: https://m.fmkorea.com/best/7067381276




전 세계 팬 여러분께,


이번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진심으로 몇 마디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시즌이 쉽지 않았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항상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주장으로서 저는 누구보다 그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연한 책임이 아닙니다.


이 클럽은 제가 소셜 미디어에 멋진 인용구를 넣을 수 있는 그 이상의 존재입니다. 

제가 진심으로 아끼는 부분입니다.


4년 전 이곳에 올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제가 어디에 있었는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리스본에 있는 저희 집 침실의 옷장에 서있었어요. 

제 에이전트가 밤 10시쯤 전화를 걸어왔는데 당시 제 딸은 겨우 세 살이었기 때문에 취침 시간이었죠. 

조용히 있으려고 작은 옷장에 들어갔어요.



저는 커리어 내내 에이전트에게 항상

"100% 진짜가 되기 전에는 어떤 이적설도 듣고 싶지 않다. 제안이 들어오지 않는 한 산만해지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그 시간에 전화가 오면 무슨 일이 있다는 걸 알았죠.



저는 문을 닫고 "미구엘(에이전트)?" 그랬죠

그는 "소식을 들을 준비가 됐어?"라고 물었습니다.

무슨 일로요?

가게됐어

어디로가? 스퍼스(토트넘)요?

아니 맨유

농담하세요?

아니 아니 진심이야. 맨유. 다 끝났어 이제 너한테 달렸어. 어떻게 하고 싶어?


전 답장도 하지 않았어요. 

저는 눈물을 참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울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참으려고 애쓰고 있을 때 어떤 기분인지 아시나요?


그가 말했어요, 브루노? 브루노? 여보세요?

그 순간 아내 아나가 침실에서 저를 찾아왔어요.


브루노?? 브루노??

아내는 문을 열었고

무슨 일이야? 왜 옷장 안에 있어?

미구엘이 방금 전화에서 맨유가 저를 원한다고 말했어요

그녀는 "잠깐만... 우는 거야?"

(제 아내 아나는 절대 울지 않아요. 그녀는 강인한 사람이고, 저는 감정적인 사람입니다. 그녀가 지금 이 글을 읽으며 저를 비웃고 있을거에요 ㅋㅋ..)


(중략)


좌절. 

우리 모두 그렇게 느끼지 않나요? 

이번 시즌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단어인 것 같아요. 

저나 모든 맨유 팬들에게 물어봐도 마찬가지 일거에요.


우리는 큰 경기에서 이기고 이제 이걸 바탕으로 발전할 것 같았던 순간이 너무 많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우리에게는 전혀 맞지 않았어요

우리는 충분히 일관적이지 못했고, 더 나아야 합니다

서로를 위해, 클럽을 위해, 팬들을 위해요.


우리의 원정 응원은 정말 놀라웠어요. 

셀허스트 파크에서

우리가 4-0으로 졌을 때, 팬들이 경기 내내 서서 노래를 불러줬던 것을 모두 보셨을 겁니다. 

저는 부상으로 결장했고,

경기장에서 앉아서 지켜봐야만 했어요.


제 응원가도 들리는데,

경기장에 들어가서 팬들 앞에

서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상과 좌절 등 우리가 겪은 모든 시련 속에서도

팬들은 모든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이 어려운 시즌이 지나고 나면 더 많은 것을

베풀어야 할 책임이 저에게 있습니다.


저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맨시티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이 세상 그 무엇보다 올드 트래포드에 서는 것을

좋아합니다. 떠나고 싶지 않아요.

이것은 항상 저의 궁극적인 꿈이었습니다.


제 기대치가 구단의 기대치에 부합했으면 좋겠어요.

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모두 같은 말을 할 거에요.

리그 우승을 위해 경쟁하고 싶어요.

챔피언스 리그 축구를 하고 싶어요.

컵 대회 결승에 진출하고 싶어요.

그게 기준이죠. 그것이 제가 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는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계속 싸우고 싶어요. 전 여기 있고 싶어요.

제 가족은 여기 있고 싶어요


제 아이들과 전 세계의 모든 맨유 팬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어요.


쉽지 않았다는 거 알아요.

우리의 표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우리는 웸블리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 번만 더 응원해 주세요.


By. 여러분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진짜 브페는 메이저 트로피만 좀 더 땄으면

맨유의 암흑기를 버티게 해준 훌륭한 선수로 더 기억될거같은데...

하필 온 시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