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시절에 막 지르던 가수가 세월 지나선지 겁나 부드러운 노래를 부르고 있길래 놀라서 인상깊었지만


갑자기 메모리라는 단어를 들으니 떠오르는 건



A bridge too far(1977, 흑백영화 아님 -_-) 라는 영화가 생각나누만


저기 우산들고 있는 아저씨가 영국군인데

맨날 전쟁터에 빌어먹을 우산은 왜 가지고 다니냐고 핀잔을 들음

근데 영화 후반부에 영국군이 보급도 안들어오고 개쌉탈탈 털릴 때 부상당하고 죽어가는 와중에

뜬금없이 

"memory..." 라는 대사를 침

듣던 동료가 뭐? 하니까

다시 "bad...memory..."라고 하면서

기억력이 구려서 암구어 같은 걸 자꾸 까먹는데, 

우산 들고다니면 누가봐도 영국인일 거 알 거 아니냐고

그런 실없는 소리를 하고 쓰러지는데


영화가 실패한 작전 소재로 한 거라 되게 염세적인 연출이 많은데

그와중에도 꽤 인상깊은 장면이었다 이마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