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15살, 제 심장은 차겁게 썩어버렸습니다.

심장이 없기에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삶.

그런 제게, 삶이란 도박이나 다름 없는 것.

한 때 기쁘지만은 결국엔 나락으로 처박힐 뿐.


그래도 기다렸습니다.

가족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제 죽음으로 가족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하지만 이젠 전부 의미없어지고 말았네요.

그러니, 일차원적인 쾌락과 끝없는 고통만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이만 떠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이번 자살은 어땠나요 틋녀양."

"목이 아팠어요."

"그러면 이 피로 난장판이 된 집 좀 치우는 거 도와주시겠어요?"

"네."



자☆살 천재 불사조 틋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