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일단 신축성이 말이 안돼. 평범한 여자면 못 넣을 사이즈도 엄청 쉽게 삼키잖아.


이건 좀 빡빡하다 싶은 크기도 억지로 넣으면 결국 들어가고 헐렁해졌다 싶어도 하루 이틀 쉬면 다시 고쳐짐.


회복력도 좋아서 약 따로 안 발라도 흉도 안 지고 노화도 엄청 느림. 웃긴 게 힘은 또 더럽게 약해.


 좀...멍청하기도 하고. 실제로 좀 멍청해진다고는 하던데. 지능이 낮아지는 건 아니고 사고 구조가 이상해진다고 했던가? 아무튼.


거기다 민감하긴 어찌나 민감한지 조금만 만져도 성감대가 몇 년 개발된 사람처럼 반응하잖아.


포르치오 개발도 원래 엄청 힘들고 시간 오래 걸린다는데 걍 꾹 누르니까 "오옥, 옥" 하면서 바로 절정 하는데 좀 웃기더라.


이쯤 되면 애초에 같은 인간이 맞나 싶음. 솔직히 인간이라기보다 인간이 쓰기 좋은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들어.


잘 망가지지도 않으니까 함부로 가지도 놀아도 되는? 짐승 이상 인간 미만 같은? 틀림없이 인간일텐데 왜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


분명 같은 인간한테는 절대 안 할 짓인데 정신 차리고 보면 틋녀라는 거에는 아무런 거부감 없이 저지르고 있으니......


으음, 평소에는 안 하던 생각인데 그동안 있었던 일을 복기하면서 글로 쓰니까 확실히 이상하게 느껴지네. 왜 그동안 못 느꼈지?


......좀 무섭네. 다들 말은 안 하지만 대부분 나랑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을 거 아냐.


무엇보다 틋녀라는 거, 남자가 변해서 되는 거잖아. 이유도 명확하게 안 밝혀졌고.


자고 일어났더니 내가 틋녀가 될 수도 있는 일인데 좀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확률이 낮다고 해도 세상일은 모르는 거니까.


글을 쓰면서도 혼란스러워서 내용이 좀 중구난방이 됐네. 일단 여기까지만 쓰고 따로 정리 좀 해봐야겠다.


너희도 위화감 같은 거 느끼면 공유해줘. 난 궁금해진 게 좀 있어서 집에 있는 틋녀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러 간다.


또 생각나거나 알아낸 거 있으면 글로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