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어케 됐냐면...
이 시발 새끼는 무당이 아니었음.
그냥 카운셀링+콜드리딩하는 사람으로
처음에 봤을 때도 아무것도 안 느껴지는 거임.
게다가 나이도 너무 젊어서 제대로
제자로서 수행기간을 거친것도 아닌 것 같았음.
나는 [내가 틀렸을 수도 있으니까
편견을 가지지 말자.] 라고 생각해서 그냥 뒀음.
근데 시발 내가 내담자인데 같이 온 사람에게
[이거는 제가 상담이랑은 상관이 없구 기억이 날락
말락해서 그런데 예전에 오셨던 분이 맞나요?]
부터 시작해서 [서울에서 오셨나요?]
[카페 일을 하시나요?] 등등
정보탐색부터 시작하는거임.
이제 같이 온 사람이 [제가 아니라 xx일로 왔는데요]
라고 하니까 이제 나이랑 이름 묻고
[자기 불안! 우울증! 나이를 먹었는데도 자리를 못잡고! 그런 현실적인 일들이 있다.]
이 지랄을 시작함. 그런 일로 온 거 아니라고 하니까
계속 이 소리 반복하면서 정보 탐색이나
계속 시도하는 거임.
그래서 슬슬 짜증나서 일어나려는 차에
한 번 이야기 해보라고 같이 온 사람이 권유해서
단편적으로 말했더니
[영적인 그런 것은 전혀 없고
정신과 상담을 받으셔야한다.]
라고 하면서 자기가 [가리]를 해보겠다는 둥
지랄을 함.
여기 오기전에 밤중에 그녀한테 물어봤는데
사기꾼새끼고 자기는 암것도 안 하고 그냥 있을거라
하더니 시팔 어떻게 사람 새끼보다 더 정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