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D52D_uTysqw&ab_channel=%EC%B6%95%EA%B5%AC%ED%84%B0%EB%8A%94%EB%82%A8%EC%9E%90


모든 K리그 팬들이 오들오들 떨어대는 대표팀 명단 선정... 어짜피 둘 중 한명은, 아니 둘 다 뽑힐 확률이 농후하니 그냥 반쯤 포기하고 봐야할 듯


본인이 대구팬인 만큼 대구야 말 할 것도 없고 서울도 이번 시즌 팔로우하는 입장에서 둘을 개인적으로 평 하자면, 영상에 나온 것처럼 최준은 운동능력, 황재원은 공수밸런스가 최고 장점임.


영상에서 나온거 이상으로 소감을 말하자면 전반적인 킥의 완성도는 황재원이 더 완성되어 있음. 무엇보다 황재원은 어릴때 공미에서 뛰던 선수라 중앙에서도 공간을 향한 드리블, 탈압박이 된다는게 엄청 큰 메리트이기도 하고. 다재다능에 대해 얘기하자면 솔직히 나는 황재원이 중앙에서 뛸 때의 퍼포먼스는 '적어도 아직은' 국대에 뽑힐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함. 못하는건 아닌데 리그에서 손에 손 꼽을 정도는 아님. 어린 선수들의 전반적인 특징인데 중앙에서 공을 잡을 경우 볼 방출 타이밍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고 이로 인해 소유권을 내주고 주도권까지 뺏기는 장면이 마음에 걸림. 괜히 성인 레벨에서 중앙지향적으로 쓰기보단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측면에 기용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최준의 올 시즌 퍼포먼스는 내 예상을 상회하고 있음. 스쿼드적으로, 멘탈적으로 문제가 많은 서울이지만 기성용이 백3의 우측으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조영욱, 최준, 기성용 삼각편대는 정말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줌. 이 삼각편대에서 최준은 조영욱과 함께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공격가담, 압박, 리커버리 모두 평균 이상으로 잘 수행했음. 최준은 황재원과 달리 꾸준히 측면에서 뛴다는걸 감안해야겠지만 이쪽은 볼 방출 타이밍이 참 좋음.


대한축구협회의 끝없는 트롤링으로 연령별 대표팀이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과 기존 주전 우풀백 설영우가 부상이탈하게 되면서 올림픽 대표팀이었던 황재원, 이강인과 U-20 월드컵 준우승을 함께했던 최준에게 기회가 찾아옴. 과연 이 둘에게 기회가 올지, 만약 온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면서 한편으론 불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