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이드가 추공캐라는걸 알았을 때, 새로운 추공 조합을 짜볼 생각에 기대를 많이 했었음. 다만 실제로 내용을 까고보니 - 명함 기준으론 거의 허구이야기 전용 캐릭터라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음. 제이드에 대한 기대치의 근거가되는 몇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그걸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음.





1. 일단 양자 캐릭터는 딜러 풀 자체가 매우 적음. 

- 제이드를 포함해도 총 8명인데, 그중 부현, 링스, 스파클은 아예 딜러가 아니고, 제레는 초기 진입한게 아니면 뽑을 수 조차 없음. 은랑은 저돌파 기준 - 단일 딜러로 쓰기에는 쉽지 않음. 이러면 사실상 가용한 딜러가 설의, 청작 뿐임. 


- 난 심지어 설의, 청작도 풀돌로 다 키워놨지만, 여전히 혼돈에서 양자 적군 나오면 청작을 메인딜러로 써야할지 고민하는 사람임. 청작이 좋은 캐릭터긴하지만 운영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문제 때문에 - 안정성이 떨어지는, 도박성 딜러라 그런거같음. (청작 잘 쓰고있는 사람도 많겠지만, 이건 개인 취향 차이도 있는거니까)


- 다른 4성인 설의는 일반 치확치피 세팅으론 고점이 높지않음. 그렇다고 격파팟을 가자니 허수 속성인 화합 척자가 바보가 되는 문제도 생김. 이런식으로 보면 사실상 제레 잘 키워놓은 사람이나, 양자팟 쓰는 사람 아니면 양자 적군 대상으로는 쓸만한 딜러가 많지 않은게 현실임. 그런 상태에서 양자 딜러인 제이드가 나온다? 기대를 당연히 하게되지. 




  

2. 제이드가 추공 파티의 경직성을 해소할 추공 캐릭이 될 수도 있었음

최근 로빈으로 인해 완성된 레이시오, 토파즈, 어벤츄린, 로빈 - 4인 추공파티는 다들 알텐데. 이 추공 코인을 탄 사람 입장에서는 제이드가 '또다른 추공파티'의 가능성으로 기대감을 샀을거라고 봄. 다만 그 부분이 채워지지 않으니, 아쉬움이 남는것도 사실임. 


카프카의 지속피해 파티를 예로 들면 - 지속피해 파티는 대체 파츠가 4성에도 많고, 5성 기준으로도 여러가지 캐릭터를 조합할 수 있음. 완매나 로빈같은 화합 캐릭터는 둘째치고, 딜러 자체를 다양하게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장점이기도함. 물론 1.0 버전부터 여러 캐릭터들이 바탕이되니, 최근 완성된 추공파티와 비교하는건 좀 다른 문제이긴 함. 다만 추공파티를 다른 딜러나, 조합으로도 짜보고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 제이드의 현재 성능이나, 피깎 메커니즘 같은게 아쉬울 수 밖에 없음. 




3. 주요 특성을 아군에게 외주 주는 제이드만의 특이한 컨셉

화합 캐릭터들에게 아군에게 버프를 주는건 다들 익숙할거라고 봄. 혹은 딜러가 자기 자신에게 자버프를 잔뜩 주거나, 변신하거나 하는 경우도 - 경류나, 블레이드, 음월 같은 캐릭터로도 익숙할 수 있음. 다만 자신의 주요 특성을 본인 외에도 아군에게 부여해서 본인이 이득을 보는 - 특이한 딜러 컨셉은 상당히 신선하긴 했음. 


물론 아케론도 디버프 부여를 아군에게 외주 주긴했지만, 그 조건에 - 스킬로 상태 부여같은 개념은 따로 없었으니까, 더 신선하다고 느낀거같음. 다만 그 특징이 8개나 되는 추공스택을 쌓아야한다는 점이나, 피빨기 기믹이 들어간다거나. 단순 행동여부가 아닌 '적군 타격 개체수' 기준으로 스택을 쌓는다는 거 자체가 굉장히 당황스러웠음. 너무 허구 이야기 중심으로만 만들어진거 아닌가? 싶은 설계였으니까. 







- 제이드와 히메코를 비교한 - v1 기준 제이드 떡상 기원글 [링크]


예전에 히메코와 제이드를 비교한 글도 작성했었지만, 추공의 발동 조건이 생각보다 너무 어렵기도하고. 라운드가 지나 - 적군 수가 적어질수록 추공 발동이 어려워진다는 점. 1인 보스 기준에서는 효율이 엉망인데, 경류 성혼 효과처럼 -  1인 타격 보정 같은게 없다는 점. 치확 버프를 스파클 같은 캐릭터로 발라주지 않으면 고점이 낮아지는데, 캐릭터 특성상 2딜러 조합이 아니면 운영이 힘들다는 점. 스파클 풀돌 유저가 아니면 운영하기 어려운게 당연해지는 구조가 여러모로 아쉬웠음. 



물론 제이드가 현재로서는 반디만큼 호요버스 마케팅 빨을 받고있는 캐릭터가 아니니까. 다음 버전 / 혹은 이후 컴퍼니 관련 시나리오에서 강력한 서사를 부여받을 수도 있긴 하겠지만. 현재로선 그렇지가 않으니까.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높진 않다는건 다들 공감할거임. 이건 캐릭부터 먼저 보여주고, 드립마케팅을 하는 회사다보니 일어나는 문제니까 그렇다쳐도. 현재 캐릭터 성능이 아쉬운건 - 서사랑 상관없이 아쉬운거라. 구매욕구를 자극하지 않는 - 좀 특이한 상품 (캐릭터)라는 건 부정하기 어려울거같음. 




일단 제이드가 v4 ~ v5때 변경점이 많이 생겨서, 좀 더 떡상하는 쪽으로 기대를 갖고있긴한데. 현재로서는 아쉬움이 많음. 지금 상태로서는 청작 + 제이드 2딜러 파티를 진지하게 노려봐야하는건지. 아니면 그 다음에 나올 추공파티 파츠를 기대해봐야하는건지. 호요버스가 제이드를 통해서 이루려고하는 그림이 뭔지 잘 모르겠음. 



채널의 다른 유저가 얘기한것처럼 - 소환물을 적군에게 추가시켜서 - 스택 채우기를 빠르게 추가해준다거나. 피까이는거 자체를 기반으로 한 '체력 변동량'을 트리거로 한 화합 혹은 풍요 캐릭터가 나오는게 아니면 - 이해가 잘 안가는 구조이긴 함. 카프카 때처럼 블랙스완 찌라시가 나도는것도 아니고, 미래시가 불확실하다보니 일단은 v5까지 기다려볼 수 밖에 없을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