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태산만한 거구에 중후한 그레이트 소드와 대방패, 바위같은 갑옷을 입고 다니며 전장을 휩쓸었던 낭만 올물리 광전사였던 틋녀
사면초가 포위상태에서 혈열단신으로 동료들을 퇴각시키고 장판파 무쌍을 찍으며 적의 진격을 막아내다가 장렬하게 선채로 전사한 틋녀

환생하고 보니 왠 그럴저럭 유력한 귀족가문의 아가씨로 환생
전생과는 달리 강한 육체는 커녕, 키도 짧막하고 피부도 말랑부들한데다가, 귀족아가씨답게 살짝만 툭밀려도 트럭에 치인 것마냥 데굴데굴 날라가는 몸이 되어버린 틋녀

대신 마법적성만큼은 전생의 물리적성급으로 뛰어났지만...

"씨발! 내가 마법싸개라니 말도 안돼!"

"아가씨... 언동을... 하아..."

낭만 올물리 전사캐였던 틋녀에게는 그냥 못마땅한 상황일 뿐

그렇게 처음에는 그 사실을 부정하고 육체능력을 기르기 위한 트레이닝을 하지만, 뭘 어찌해도 순수 육체능력이 유아수준을 넘기지 못하자 결국 타협에 타협을 해서 육체강화 마법을 극한으로 단련하는 것으로 노선을 변경한 틋녀

그러나 순탄하게 육체강화 마법을 연구해나가고 완벽해질수록 키는 별로 안자라도 외모와 몸매는 성숙해가고 그에따라 오가는 혼담에 틋녀는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고....



그대로 자신이 손수 제작한 마법효율을 극대화한 프로토타입 갑주와 대검만을 들쳐매고 야반도주하듯이 가문의 저택을 벗어나서 수수깨끼 마검사로 활동하는 틋녀

자신의 전생에 쓰던 갑주와 검을 본떠 만든 크기와 디자인이라 개씹상남자로 착각당하기도 하는 틋녀가 보고싶다...

이리저리 모험다니다가 자신의 무구와 갑주를 이어받은 이들을 만나는 것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