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란 사람의 감정을 먹고 자라난 마인이다.

 죽은 시체가 감정의 덩어리와 만나 새로운 육체를 만들면 그건 마녀가 된다.

 그런 마녀 중에 가장 먼저 죽게되는 건 애정의 마녀.

 내가 지금 전생한 이 몸이다.

 자애와 은애, 갈망하는 애정과 퍼트리는 애정.

 온갖 사랑을 몸에 지닌 마녀는 결코 사람을 알 수 없다.

 그러다 이계에서 흘러온 영혼도 사랑이 있다고 믿고 삼켰다가 내가 됐다....

 어쩌지.

 이 몸 생각보다 더 바보인거 같아.

 게다가 말이 좋아서 마녀지 최종보스인 사령의 마녀나 중간에 만나는 무애의 마녀에 비해서 최하급인걸.

 고작 할 수 있는 건 사랑 퍼트리기 정도인데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