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후타나리 용사 파티 x 서큐버스 틋녀
종합 속보


직전 에피소드 : https://arca.live/b/tsfiction/107063455





두 손으로 배를 붙잡았다. 조금이라도 배고픔을 잊고자 음문 아래를 꾹꾹 누른다. 


굶주림 속에서 정신차려보니까 용사의 천막 앞이었지만. 그나마 최선이었다. 


성녀는 말할 것도 없었다. 정조대도 채웠는데 대체 어떤 짓을 할까. 

마법사는 찾아가봤자 실험체로 쓰이거나, 아니면 '배고픔'을 해결하다가 내가 정신을 잃을 게 뻔했다. 

레인저는.... 눈치가 빠른 편은 아닌데다, 성녀가 절대 '그 짓'하지 말라고 했으니 쉽사리 해주지 않을 것 같다.


그래, 그러니까 부탁드리자.


"아니, 진짜. 하아, 씨...."


욕지기를 흘렸다. 이 몸 뭔데. 나도 미쳐가나봐.


발정 난 것도 아닌데. 어떻게. 맨정신으로.


"용사님...."


저질렀다. 나도 모르게 용사를 불렀다. 


차라리 잘됐다. 계속 여기서 서성이는 것보단 어떻게든 해결하는 게 나을테니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냐. 이건 어쩔 수 없어.


배고프니까 어쩔 수 없는 거야. 허기 때문에, 굶주려서, 살려고. 


그래, 인간성을 유지하려고. 

내가 인간이라는 걸 잊지 않기 위해서. 

그러니까.


"저, 용사님...."


 갑자기 들어갔다가 크게 뭐라고 한 적 있어서. 배고파 쓰러질 지경이라고 들어갔다간 곧장 내쫓길 지도 몰랐다. 


 세 번째 부르려고 할 때, 천막 안에서 튀어나온 손이 나를 끌어당겼다.


 "흐으악?!" 


 "조, 조용하거라!"


 "요, 용사님?"


 "조용하래도!"


 다그치는 목소리에 입을 오므렸다. 용사는 확인하려는 듯, 고개를 천막 밖으로 몇 번 내빼더니 내게 물었다. 


 "혹시 주변에 아무도 없었더냐?"


 "....잘 모르겠어요. 용사님, 저."


 진정해. 지금은 하고 싶은 게 아냐. 정조대 때문에 발정도 안나잖아. 제정신이잖아. 나 인간이잖아.


 "저, 배고...."


 "내 직접 찾으려 갈랬더니 마침 잘 되었구나."


 무슨 소리지....?


 "그래, 견디기 어려울 거라 짐작은 하고 있었다."


 아, 아.


 "용사님......"


 이럴 줄 몰랐는데.

 당연히 왜 왔냐고 할 줄 알았는데.


 나를 생각해주고 있었구나.

 시종이라고 부려먹기만 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나름 신경쓰고 있었구나.

 

 "혹여 눈치챌지 모르니, 빠르게 하자꾸나."


 배고픔이 사라지지 않았지만, 평소에 당한 것에 비하면 아주 작은 배려지만. 

 어쩌면 그 배려조차도 남자인 내게는 진저리 칠만한 역겨운 것이지만. 


 자그마한 감동에 목이 메었다. 


 "네, 네. 저, 그럼....."


 "일단 침대에 올라가거라."


 너무 배고픈 나머지 손이 떨렀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천천히 침대 위로 기어올라갔다. 


 "네에.... 그러면 어떻게.....?"


 "신발을 벗거라, 시종."


 "네....?"


 신발은 갑자기 왜.....?


 "그 편이 서로에게 좋지 않겠느냐."


 뭐가 좋다는 거지....?


 "어허, 어서 벗으래도!"


 낮고 빠르게 속삭이는 목소리에 나는 눈을 깜빡거렸다. 


 "용사님, 아니. 저. 배고파서......"


 말을 끝맺지 못했다. 용사는 빠르게 바지를 벗어내렸다.


 "요, 용사님....."


 정조대 때문에, 이전처럼 곧바로 머리가 돌아버리지는 않았다. 갑자기 발정 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말 그대로 발정나지만 않았다. 뇌가, 감각이, 영혼이, 조건반사적으로 반응해버린다.


 갑자기 침이 고이기 시작한다. 금속 정조대 안으로 거기에서도 물이 고이는 느낌. 

 땀이 흐른다. 페로몬이 내 후각에도 느껴질 정도로 짙어졌다. 서큐버스의 허기가 깊은 만큼 반응도 심했다.


 금색 음모가 숭숭나고, 거무죽죽한 음경. 남자였을 때는 당연히 징그럽다 여겼을 텐데. 지금도 서큐버스의 본능보단 인간의 정신이 강한다.

 눈을 땔 수가 없다. 


 합리화를 거듭하더라도 사라지지 않던 거부감이 희미해진다. 

 배고프니까. 어쩔 수 없어..... 

 .....다행이야. 이렇게 할 수 있으니까.


 "아직도 벗지 않았느냐?" 


 "어, 예에....."


 용사가 급한 걸음으로 다가왔다. 

 걸음을 따라서 귀두가 흔들거린다. 


 골반은 여성의 그것이고, 탄탄한 허벅지도 피부가 하얀데. 착색되고 힘줄 굵은 음경이 대비된다. 


 용사는 뜯어내듯한 손으로 샌들을 벗겨냈다. 


 드러난 맨발바닥을 손으로 거칠게 한 번 쓸어낸다. 

 갑자기 간지러웠지만 입밖으로 표현하지는 못했다.


 "자, 어서."


 "예...?"


 "뭐하는 게냐. 빨리 해야지 않겠느냐!"


 뭘 하라는 거지?


 침대 위. 누워있는 서큐버스. 배고픔. 배고픈 서큐버스. 용사. 음경. 배고픔. 신발. 검은 음경. 


 배고파서 더 이해가 안 된다. 뭘 어떻게 하라는 거지. 배고픈데. 정조대 풀어주는 게 아니었나.


 억지로 음경에서 눈을 떼고 용사를 올려다봤다. 


 용사가 내 시선을 피했다. 왜지?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네, 네. 서큐버스의 발로 내... 성검을 자극하란 말이다..."

 

 ".....네?"


 "어, 어쩔 수 없지 않느냐! 자꾸만 서큐버스가 생각나는데. 성녀가 관계를 금한 것이 작일인데다. 그, 정조대까지 차고 있으니. 이렇게라도 빠르게 하는 게 너와 나한테 모두......"

 

 말이 주절주절 이어지는데, 더 이상 들리지가 않는다. 


 성검은 용사가 자기 물건을 가리킬 때 부르는 말.


 서큐버스는 나. 자극하라는 건, 그렇고 그런 일인데.


 ".....그, 그러니. 어서! 이, 이 성검에 쌓여있는 정수를 뽑아내보란 말이다!"


 배고픈데. 미칠 것처럼 배고픈데. 잠도 못들 정도로 배고픈데.

 저 성검이 이 배고픔을 해결해줄 텐데. 그럴 텐데.

 발로 밟으...... 


 "아, 안. 안 돼요."


 허기 때문에 힘없고, 가슴 때문에 무거운 몸을 억지로 일으켰다.


 "안 돼. 저, 저. 배고파요. 그니까. 발은, 안 돼. 배고파." 


 배고파서 아찔한 머리에 무슨 말을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무슨 망언을 나불거리는 게냐. 어서 하지 않고!"


 눈이 핑핑 돌아간다. 고인 침을 크게 삼키고 말을 이었다.


 "아녜요. 안 돼. 음식, 음식은 아니지만. 배고파서. 그러니까. 음식 발로 밟으면 안 되잖아. 그래요. 배고파요. 안 돼. 발은 안 돼요. 배고파."

 

 힘들어. 배고파. 어지러워.  

 뒤로 푹 쓰러졌다. 용사의 침대는 조금 딱딱했다. 

 내 말이 통한 걸까. 용사가 더 말은 않는다. 배고파. 그걸로 해결해줘. 

 성검이든 음경이든 페니스든 자지든 간에 빨리. 나 죽을 거 같아.  서큐버스로 죽기는 싫어. 그러니까. 제발.


 "네 년이 안한다면."

 

 "에. 에?"


 누운 자세에서 큰 가슴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눈으로 보기 어려웠다. 


 "내가 손을 쓸 수 밖에 없지 않느냐!"


  발목이 붙들렸다. 용사의 손아귀힘은 억셌다.


 "으아? 용사님? 왜. 배고픈데. 에?"


 통제를 잃은 두 발이 떠올랐다. 그리고.


 "흐아아......"

 

 "아? 뜨거워? 따드, 배고픈데? 용사님? 어?"


 닿았다. 

 

 닿았어.


 "저, 저. 배고픈데. 바, 발 안 돼. 용사님. 용사. 발. 그."


 "흐아아...... 이렇게 좋을 줄이야......"


 발목을 꽉 조인 손이 천천히 움직였다.


 발바닥에 닿는 뜨겁고 단단한 기둥이 앞으로, 뒤로.


 발바닥의 살 많은 부분에서 가장 오목한 부분까지. 골고루.

 

 "네 년의 발은 이런 곳에 쓸모가 있구나아......"


 "아냐, 아니. 저. 그만. 안 돼. 그만."


 "부드럽고오, 퍼지는 냄새가, 이렇게. 좋을 수가......"

 

 스윽, 스윽.


 발가락에 닿는 까슬한 음모가 간지럽다. 

 

 가장 오목한 부위에서 퍼져나가는 은근한 열기가 좋다.

 

 땀 때문에 발바닥에서 마찰의 아픔보다는 조금 간지러운 정도.


 나쁘지 않아. 

 하지만 배고파.

 배고픔이 해결되지 않아.

 

 "그야말로 발보지라는 단어가 들어맞는구나....."

 

 "아니. 배고픈데. 아냐. 그건, 보지 아냐. 그걸론 배고파. 배고픈 거 안사라져. 요, 용사님. 그니까. 발보지. 아냐. 나, 음식 밟는 거. 시, 싫어."


 생각이 짧게 끊긴다. 발정 났을 때와는 달라. 말이, 생각이 길게 이어갈 힘이 없어서 완성되지 못한다. 


 배고픔 밖에 없어. 생각할 힘이 없어 자궁이 텅 비었어. 채워야 해. 정조대, 풀어야 해. 힘이 없어. 아무 힘이 없어. 


 용사가 풀면 되는데 안풀어줘. 저 서큐버스의 허기, 자지로 해결할 수 있는데. 발에 있어.

 내가 발로 만지고 있어. 


 "흐아, 하. 따듯. 배고파. 배고픈데. 성검은, 발에. 안 돼. 그만. 그. 용사님. 배고파. 배고파요."


 "하아...... 좋구나...... 명기로구나......"


 애써 의미가 없는 단어의 나열을 말해도. 용사는 들리지 않는다는 듯. 계속. 스윽, 스윽.


 집어보려던 손가락이 힘없이 표면만 긁었다. 섹스하듯이, 발에 전해지는 힘에 몸이 규칙적으로 조금 흔들렸다. 


 시야의 절반을 가리는 가슴이 요동쳤다. 짓눌린 엉덩이 살이 가볍게 흔들렸다. 


 섹스보단 덜 힘들어. 거부감도 덜해. 

 근데 배고파. 배고파. 배고픈데. 배고파. 

 배고파서 왔는데. 배고파.


 "아, 아. 아......"


 민감한 발에 느껴진다. 이거 사정이야. 

 지금이라도.


 "배고파. 배고프, 끄읏?!"


 발목이 끊어질 것처럼 꽉 쥐었다. 

 아파. 배고파. 발 떼가려는 거 아냐. 배고파.


 "서, 서큐버스, 발보지엣!"

 

 브윽. 즈윽. 브, 븍-


 촉감과 청각. 소리와 발바닥의 촉감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거, 많아. 

 마주보게 모아진 발에 그릇처럼 정액이 담겼다. 


 용사가 여태까지 쥐고 있던 손을 풀었다. 


 냄새가 풍겼다.


 좋아. 좋은 냄새.

 

 떨리는 팔을 짚어 윗몸을 간신히 일으켰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그 무게에 앞으로 쏠릴 뻔했다. 


 허옇고 끈적한 백탁액 발에 흥건하다. 


 "하아, 하아, 하아..."


 싫은데. 


 역겨운데.


 먹어야 해.


 살아야 해.


 "후우. 뒷정리는 친히 해주겠노라."


 "어? 어어?"


 발에 담긴 정액을 헝겊으로 닦았다. 싹싹. 

 발가락 사이에 묻은 것까지도. 모두. 깔끔하게.


 "어. 어."


 멍청한 소리만 냈다. 낼 수밖에 없었다. 안되는데. 안되는데. 

 먹으려고 했는데. 그래야하는데. 배고픈데.


 헝겊을 치웠다. 


 "덕분에 진정시킬 수 있었구나. 이제 가거라."


 "에?"


 배고파. 배고픈데. 아무것도. 배고픈데.


 "나가보래도! 혹여라도 보게 되면 어쩌려고 그러느냐! 어서!"


 배고파. 성녀. 무서워. 배고파. 용사. 배고픈데. 

 나. 왜 왔지? 배고파서. 배고파서 왔는데. 



 배고파. 여기 어디지? 배고파. 바깥.  

 천막은? 뒤에. 배고픈데.

 배고파. 용사님은? 방금.

 왜? 배고파서. 배고파.

 배고픈데, 했어? 했는데.


 했어? 왜 배고파? 

 했는데, 왜 배고프지?


 발에 했어.


 "발에, 했어."



 나는 그대로 땅바닥에 주저 앉았다. 한쪽 발을 들어올렸다. 


 발에 아직 냄새가 남아있어. 맛있는 냄새가 남아있어.


 흙먼지? 괜찮아. 이것도 냄새가 남아있으니까 맛있을 거야.


 "헤벱, 흡. 츠릅. 스릅, 스읍."

 

 발의 냄새를 맡는다. 발 곳곳을 핥는다.


 남아있을 거야. 남아야 해. 배고파. 배고프니까. 배고프거든.

 맛있는 냄새. 맛있어. 내 발이 맛있어. 자지 비벼진 발, 맛있어.


 이건 섹스 아냐. 그니까 괜찮아. 배고픈데. 조금, 조금, 조금 더.

 더, 더 필요해. 더 핥아야 해. 다른 발 남았어. 배고파. 



 "뭐하는 건가요, 여기서."


 맛있다. 맛있어. 발 핥는 건데. 맛있어. 

 발정 난 것도 아니고 서큐버스로 돌아버린 것도 아닌데. 


 나 인간인데. 인간 남자였는데. 

 발 핥는 거 맛있어. 서큐버스 발은 맛있어. 


 "......이제 들은 채도 않는 건가요?"


 "아, 아?"


 발 핥아야하는데. 배고픈데.


 억지로 고개를 들었다. 


 "서, 성녀님......"


 "정조대가 효과가 있긴 하군요."


 갑자기 정신이 든다.

 

 대체 뭐하고 있었던 거야. 


 "두 번째 묻습니다. 뭐하고 있던 건가요."


 "저, 저. 배고파서. 배고파요. 그래서. 그."


 어두웠다. 모닥불도 꺼졌고. 달도 밝지 않았다. 

 그 어둠 속에서 성녀가 말했다. 


 "그렇군요. 굶주린 어린 양을 보고도 방치하는 것은 성자로서 못할 짓이죠."


 "에, 배고파요. 너무 배고파. 배고파....."


 잠깐 괜찮은 거 같았는데. 허기는 채워지지 않아서. 게다가 더 심해져서, 


 "용사님 숙면 방해하지 말고 따라오세요."


 ".....배고파서. 배고픈데."


 "그래요. 서큐버스가 좋아하는 걸 드릴 테니."


 좋아하는 거. 배부른 거.

 

 천천히, 축축한 맨발을 딛고 일어섰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홀린 듯이 성녀를 뒤따라갔다. 











 "준비가 됐으니. 자, 당신이 좋아하는 극태자지랍니다."


 말 그대로였다. 용사 파티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굵은 자지님.


 "흐으으, 흐으윽!"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했는데. 지금은 가까이 오는 걸 허락하셨다.



 "왜요. 서큐버스가, 천박하고 하찮은 음마라면 당연히 좋아하는 거 아닌가요?"



 대신 입엔 재갈을 채웠다. 

 손을 등 뒤로 해서 수갑을 채웠다.

 정조대의 발정 금지 마법을 풀어버렸다.

 보지를 막고있는 정조대는 그대로였다. 



 "흐으으...... 흐으. 흐으하아아....."


 깊고 깊은 허기와, 가장 큰 자지를 목도한 순간의 발정이 뒤섞여버렸다.


 배고파. 섹스하고 싶어. 배고파. 자지님에 박히고 싶어. 배고프니까 거대한 자지님에 꼬챙이 되고 싶어. 배고파서 자지님이 주시는 정액으로 배가 터져버렸으면 좋겠어. 섹스하고 싶은데 배고파.


 하지만 입이 막히고 손이 묶이고 보지가 막혀서.


 "흐아아아아, 흐아아......"


 그래서 나는 얼굴을 자지에 비비고 있었다. 


 냄새만이라도 한 가득. 그러면 허기가 채워질 수 있을 까봐. 

 어떻게라도 맛 볼 수 있을 까봐. 이렇게라도 사정하시면 맛보려고.


 한 방울이라도. 쿠퍼액이라도 나온다면. 

 입 막혀도 코로, 눈으로라도. 몸 어디 구멍으로라도.



 "아, 서큐버스는 피부로도 착정을 할 수 있나 봐요. 에이솔에게 알려줘야겠군요. 설마, 닿는 게 좋아서 이 꼴을 하고 있는 건 아닐테지요."


 "흐으으! 흐으윽.. 흐으아, 흐아.....!"


 "열심히 해봐요. 그렇게 하다보면 언젠가 허기가 채워질 수도 있잖아요? 음마 주제에, 정말 배고픔을 느끼는 진 모르겠지만요."


 "흐아..... 으아아... 어으, 아아, 아....."


 "다른 파티원들에게도 좋고, 당신도 절제의 미덕을 배울 수 있으니 모두 좋지 않나요. 이렇게 일주일만 더 해볼까요."


 "하, 하아. 흐아! 하아아!"


 "......슬슬 시끄러워서 짜증나려는데 조용히 하겠어요? 그 상태로 내쫓기고 싶은 가요?"


 안 돼. 자지님인데. 큰 자지님 두고 못 가. 


 울음을 참았다. 숨을 억지로 삼켰다. 


 신성력에 얼굴이 따끔거려. 피부가 매운 것에 닿은 것처럼 아파.


 하지만. 배고파서. 발정 나서. 서큐버스라서. 자지님, 배고파. 

 보지가, 배고픈데. 너무 배고파. 자궁이.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요. 배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