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그라모스의 철기 군단
창공의 제국 그라모스는 수만 광년의 광대한 영토를 누렸고, 야심만만하게 멀찌감치 은하를 바라봤다. 제국이 가장 강성하던 시절, 그라모스의 지존 여황제 티타니아는 문명의 과실을 모든 미개한 변방에 전파해 제국의 자비를 전하고 이를 통해 변방을 통일하겠다고 맹세했다. 그리하여 그녀는 웅장한 함대를 창설했다.



그러나 원정은 결국 실패했다. 하늘 저편에서 곤충의 후예들이 끝도 없이 몰려들었다. 그라모스의 군대는 반격했지만 계속 패배하고 말았다…. 식민지는 전부 흩어지고 자랑스러운 강철 함대는 잇달아 함락됐다. 겹눈과 날개가 있는 괴물들의 포위 공격으로 그라모스 백성들의 외침은 절망에 묻히고, 창공은 산산이 부서졌다.



그런데 어느 날, 기계 갑옷을 입은 기사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을 뒤덮은 곤충들을 섬멸했다. 이때부터 은백의 철기군은 제국의 여러 행성 구역의 만신창이가 된 강토를 넘나들며 은하계를 전멸시킨 재앙에 맞서 싸웠다. 그들은 곤충 떼에 대항하기 위해 태어난 전사 같았다. 철기군의 가면 속 모습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그들의 강림은 신의 은총처럼 창공에 다시금 빛을 되찾아주었다. 여황제의 통솔 하에 그라모스의 철기 군단은 하늘을 질주하며 적들을 막아냈고, 제국은 이로써 잠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철천지원수와의 끝없는 전투를 벌이며, 제국은 점점 자신의 적처럼 변해 갔다——곤충 파도가 습격한 그날처럼, 늘어나는 철기군은 온 세상을 뒤덮었다. 사람들은 여황제와 기사들을 곤충 떼를 대하듯 두려움 가득한 눈으로 바라봤다. 어쩌면 언젠가 제국은 원하는 승리를 거둘 수도 있다. 하지만 그날에도 그라모스는 인류가 안식할 수 있는 낙원일까?



전쟁이 끊이지 않는 그라모스의 변방, 철기 군단은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했다. 전함 위에서 말없는 기사들은 사명을 짊어지고 온 제국의 희망을 품은 채 별들을 집어삼키는 적에 맞섰다

스텔라론 헌터로 죽인자 보다.

그라모스의 철기군으로 살린자가 더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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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