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4년 넘게 연재중인 수석 시키관을 다룬 이야기나, 다같이 하하호호 하는 겜이랑 비교하면 좋겠긴 한데, 출시 초기라 타겜 언급에 민감한거 같으니 걍 명조 이야기만 하겠음.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

1. 패드(컨트롤러) 진동 

- 솔찍히 크게 기대 안했던 부분인데 의외로 진동 구현이 잘 되있어서 놀랐음. 그냥 구색만 맞춘 진동이 아니라 스킬이나 강공격 타격에 맞춰서 진동이 울리는거라 몰입감도 되게 좋은편임.


2. 전투 

- 아직 출시 초기겜이라 파워 인플레이션이 심하지 않아서 그런지 벽겜같은 느낌이 적고, 피하고 때리는 액션겜 기본에 충실한 느낌.


3. 잘빠진 캐릭터 디자인

- 기본 지급캐인 양양은 그냥 GOAT고, 치샤도 수준급. 그리고 남캐들도 준수한 편인거 같은데, 악명높은 능양도 다른겜 남캐 생각해보면 평타 이상은 쳐주는거 같음.





반면 단점으로는...  스토리는 두말할 것 없이 JOAT고.. (초반부는 걍 없는게 나은 수준에, 초반 이후도 딱히 좋다라는 느낌은 못받음)


1. 타격감

- 명조가 액션을 워낙 강조했던 게임이다 보니 단점으로 언급을 안할 수가 없을거 같음.  사운드와 모션이 너무 밋밋함. 사운드는 그냥 물에닥 총질, 칼질 하는 느낌이고, 모션도 적의 묵직한 공격에서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스킬 이펙트도 조금 아쉽긴 한데... 너무 화려하면 적 패턴이 안보이니.. 어쩔 수 없는거 같긴 함.


2. 패드 조작감 관련

2-1 듀얼센스 미지원

- 정확히는 듀얼센스에서 진동과 키설정(맵핑)을 지원하지 않음. 진동은 듀얼센스를 Xinput으로 인식시키면 해결되는데... 문제는 패드 키설정 초기값이 RB 회피라서(키마 유저로 비유하자면 마우스 좌클릭이 화피, 쉬프트가 공격인데 이걸 못바꾼다고 생각하면 됨) 시간 들여서 새로 적응하던지, 걍 엑박호환 패드 쓰던지 해야 됨.


2-2 타겟(록온)이 불편함

 - 패드 기준, 타겟을 하지 않을 경우 논타겟팅이 아니라 적을 자동으로 타겟팅하는데, 이게 문제가 어떨 땐 카메라에 보이는 적중 가장 가까운 적을, 어떨 땐 카메라에 안보이더라도 가장 가까이 있는 적을 공격해서 내가 원하지 않은 적을 공격하는 경우가 생김

수동 타겟팅은 일반적인 게임이 R3로 타겟잡고 우스틱으로 왼쪽/오른쪽에 있는 적으로 타겟을 전환하는데에 비해, 명조는 우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R3 버튼만으로 타겟을 잡고, 타겟을 바꾸는 방식이라 전투 중 원하는 적으로 타겟을 바꾸기 어려움.

덤으로 수동 타겟 중, 화면을 돌릴려면 타겟을 풀어야 하는데, 타겟 푸는 버튼 R3를 꾹 누르는거라 타겟 ON/OFF 를 빠르게 할 수가 없음.


2-3 UI 조작이 불편함 (패드)

- 이번 로그라이크 이벤트 스킬 찍는 곳에선 우상단, 우하단으로 밖에 안움직여 진다던가...  대화 중 방랑자 답변 선택 버튼이 A(X)인데, 대화 스킵도 A(X)이라서 대화 스킵 중 대답 지문이 멋대로 선택됨. (보통 다른 게임은 지문이 뜨기 직전에 버튼이 잠깐 입력이 안되게 한다던가, A(X) 외 다른 버튼으로도 대화가 스킵되게 함)


3. 그래픽 관련

- 필드는 괜찮은데, 마을이 아스팔트 바닥에 시맨트 건축물만 잔뜩 있어서 안그래도 흑백톤인데, 구조물도 듬성듬성 있어서, 너무 횡한 느낌임.




결론 : 씹덕ARPG 게임들이 파워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벽겜화 되는 느낌인데, 간만에 재밌게 즐길만한 게임이 나온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