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은 기초체력 측정을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3km 달리기 총 3가지 종목으로 합니다.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는 아직 별로 자신이 없지만, 달리기만은 자신이 있습니다. 특급의 기준은 12분 30초 이내. 군사경찰 특임대, 다른 말로 SDT는 무조건 특급을 찍는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과 나란히 뛰고 싶다는 생각으로 달리다보니 기록이 자꾸 나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근무를 마치고 측정해보니 9분 5초가 나왔습니다. 빈손에 주머니에 든 짐도 없이, 모자에 안경 정도만 착용하고 달린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속도를 낮추려는 생각도 자주 들었고 마지막에는 몸이 녹는 것 같았지만, 이겨내는 만큼 성과가 나와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