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전러시아의 합당한 통치자이시며, 모든 슬라브인들의 자애로운 아버지이신 니콜라이 2세 차르께서 황휘 계승법의 개정안을 발의하였다. 주요 골자는 파벨 1세 이후 황태자에게만 내려오던 계승권을 다시금 황녀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니콜라이 2세의 직계 가족 중 유일한 계승권자였던 알렉세이 황태자가 혈우병으로 인하여 안타깝게 사망한 이후 차르의 자리를 딸에게 물려주는 것이 목적으로 추정된다.

 현 러시아 제국은 황위의 계승에 있어 준살리카법을 적용하여, 남성 계승권자가 없을 경우 여성의 계승권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남녀에 관계 없이 장녀 혹은 장남이 황위를 잇게 된다.

 차후 황위 계승자로 유력하였던 키릴 대공은 자신이 황위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밝혔으며, 그가 황위를 거부한 이상 그보다 계승권이 먼 이들이 쉬이 만인지상의 자리에 도전하기란 어려운 일이 될 것으로 보이고, 니콜라이 2세 또한 해당 개정안의 통과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기에 개정은 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