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내가 블아 띠부씰 더 빨리 모을 려고 몇 주전에 당근을 깔았거든 

당근 깐 뒤로 열심히 교환도 하고 판매글도 올렸거든 진짜 오늘 최악의 거래다

4일 전에 나랑 교환하고 싶다는 글 2개 올라왔거든 1개는 순조롭게 되서 교환 성공했는데 

내가 너무 시간 약속을 잘 지킨다고 너무 오만해 졌나봐 

원래 5시 40분에 교환 약속 있는데 그 시간을 까먹고 집에 와서 약속 시간이 거의 다와 가는 거야

진짜 옷 바로 갈아입고 빨리 약속 장소로 갔어 근데 약속 시간에 35분이나 지각 한거야 진짜 나는 진짜 비는 심정으로 1개 덤으로 준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채팅으로 싹싹 빌었거든 근데 교환 하겠다는 분이 거래 파토나고 지하철도 늦게 와서 기분 잡치는데 이제 와서 비는게 무슨 소용이라고  다행이 내가 계속 비니까 교환 하겠다는 분이 자기가 있는 곳으로 오면 교환 해주겠다는 거야 

나는 정말 기뻤고 한편으로 정말 미안했지 

근데 하필이면 교통 카드를 집에 놓고 온 거야 

하......그냥 거래 취소할걸 

난 난 꼭 교환 하겠다고 교통 카드 가지러 집에 왔다가 바로 역으로 왔서 전철 탔는데 조금 늦었지만 교환하겠지? 라는 헛된 희망 품고 

교환 해주겠다는 분이 있는 장소에 도착했는 데 이분이 내가 있던 역에 이미 1시간 30분에 도착했다는 거야 

나는 너무 당황했지 내가 그쪽으로 가겠다고 채팅 쳤더니 갑자기 그분이 한 줄씩 끊어서 채팅을 치기 시작한거야 

난 직감적으로 느꼈어 "아 내가 이분 진짜 화나게 했다"고 갑자기 나에게 "나같은 사람이랑 거래 하자고 하면 할까요"라고 질문한거야

그 질문에 난 "아니요"라고 대답했어 내 행동을 돌이켜 보면 나같은 약속 시간 늦고 거래 대상 멀리까지 왔는데 지각해서 기분 잡치게 하거나 나쁘게 했지 정말이지 나 같아도 거래 안하고 싶다고 그리고 내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게 너무 한심하고 창피 한거야

그리고 "1개 덤으로 주면이 뭐해요"라고 채팅 치고 나갔어 정말 내가 했던 행동을 돌이켜 보면 그분 더운 날씨에 여기까지 와서 기다리고 있었을 텐데 기다리는 동안 그분 기분 얼마나 화나고 나빴을까? 

정말 내 행동이 부끄럽다

다신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약속 시간을 넉넉히 잡거나 바쁜 일이 있으면 거래 미루어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