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관위에서 했다는 점자촉각교구의 기증. 뭐 취지는 좋다.

 저놈들 할 일 중에 장애인 지원이 없고, 저건 게임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 빼면 뭐 이해해 줄 수 있다.

 우리도 미래의 게이머 양성을 바라면서 푸르매재단에 기부한건 아니니까.


https://damsimpo.com/

 경단녀 채용 사회적 기업이라는 부분도 넘어갈 수 있다. 이게 가내부업이랑 봉사활동이지 경력에 써넣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냐는 태클 정도는 걸수 있겠지만, 확실히 집에서 틈틈히 하기 좋은 일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니까. 근데 ㅅㅂ 모니터링 업체도 경단녀만 고용했다가 고용노동부에 공문쳐받은 놈들의 인선이 이 모양이니 수상해보이잖아.


 문제 중 가장 큰게 이 전자계산서인데, 블붕이 중에서도 매입, 출하, 창고관리, 수출, 기자재관리 등등 뭔가를 사고 파는 업무를 하는 블붕이라면 저걸 자주 봤을 가능성이 높고, 저걸 보면서 본능적으로 뭔가 떠올랐을 것임.


 그래서 뭘 샀는데....?



 보통 정상적으로 세금계산서든, 간이영수증이든, 거래명세서든 저런 양식을 따른다. 전산세무프로그램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체로 저 양식을 벗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여기서 이런 부분들을 눈여겨 볼 수 있다.


1) 이메일과 전화번호는 지울 수 있다. 지운 흔적도 있고 개인정보라 뭐라뭐라하면 뭐 할 말은 없다. 그거보다 더 개인정보로서 가치있는 주소지랑 사업자등록번호 안지운건 뭔가뭔가 하지만, 근데 개인정보라고 볼 수도 없는 업태랑 종목은 왜 없냐. 제조업인지 유통업인지 이런걸 개인정보라고 우길 생각은 아닐거고.

 사업자번호를 알면 홈텍스에서 이렇게 어떤종류의 과세자인지 알 수 있다. 개인정보라고 지울거면 이게 무조건 1순위다.

 어차피 주소지랑 전화번호, 이메일 등은 업체 사이트에서 구매자와 접촉하기 위해 공개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2) 업체간의 구매금액은 보통 공급가액 기준으로 제시하지만, 일반사람들이 물어볼때는 세엑을 포함해서 이야기하기도 한다. 음식점 매뉴판 가격이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어 있는게 그 훌륭한 예시.

 근데 게관위는 공급가액기준도, 세엑이 붙은 총금액 기준도 아닌 그 중간비용인 6,100,000원이라 답변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이놈들 정상적으로 거래를 해본 적이 없다는 의미다. 저런 어중간한 수치를 제시하면서 영업하는 놈이 나랑 같이 일했으면 바로 '이놈은 도움이 안되고, 정 써야하면 저랑 둘 중에 택일하십쇼.'라는 보고서를 작성했을거다.


3) 보통 저런 계산서에는 뭘 샀는지도 표기되어있다. 그게 한종류의 물건 단 하나라도 예시처럼 표기된다.

 조금 더 상세하게 이야기하자면, 보통의 업체는 자기가 파는 상품&제품을 그 가격과 같이 미리 전산에 등록해둔다. 그리고 입력할 때는 자동으로 불러오고, 계산은 프로그램이 알아서 한다. 물론 경우에 따라선 직접 입력할 수도 있고.

 그래야 주는 쪽도 받은 쪽도 뭘 샀고, 개당 얼마인지 체크하고 등록할 수 있기 때문. 아니면 월마감때 세금계산서 끊으면서 뭐 샀는지 알아본답시고 열심히 전화 돌리던가. 상식적으로 그냥 '사장님 뭐 사는데 이만큼 써야한다 카는데요?'하면서 금액만 턱 올려두면 뭔 일이 벌어질까?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한데, 관위는 홍보자료에서도, 계산서에서도 무엇을 얼마나 샀는지 애초에 적어두지 않았거나, 공개하지 않으려고 고의로 숨겼다. 는 의미가 된다.

 

 https://damsimpo.com/news/?idx=10727234&bmode=view

 담심포 사이트 보도자료에 있는 각종 물품들. 이 글에서만 제품이 7개가 있다. 거래품목이 단 하나라 해도 수량이 없어서 이해할 수가 없는 계산서인데, 보도자료를 참고하면 최소 7가지 품목을 판매하는 업체다. 저 항목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3줄요약

1) 개인정보랍시고 열심히 지웠지만 가장 중요한건 안지웠다.

2) 업체간 정상적인 거래를 해본 적이 없는 티가 난다.

3) 뭘 샀는지를 숨겼거나, 애초에 기록 자체를 안했다. 어느 쪽이든 혈세가 세어나갔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