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 젖은 밤이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취해 브더를 하다보니

어느덧 배가 고파온다.


아직 눈을 붙히기엔 이른 시각이라

주린 배를 달래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다.


무엇을 먹을까.


이미 라면은 종류별로 섭렵해버렸기에

신메뉴가 나오지 않는 한 새롭지 않다.


과자를 먹을까.


그 때 눈에 들어온 한 단어.


브붕이라면 놓칠 수 없는 그 단어.


마치 여우에게 홀리듯

어느새 그것을 들고 있는 내가 있었다.



브라운치즈 팝콘

비주얼은 카라멜 팝콘

치즈 팝콘을 강조하려고 했는지

짠맛이 좀 드러난다.


만약 브붕이가 팝콘 러버고,

단짠단짠을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맛봐도 괜찮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