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만들고 싶었는지는 알겠지만 정말로 이런 방향성을 추구하는 게 맞았을까 란 생각이 드는 게임이엇다

고전 jrpg 명작들 따라하고 싶었단 건 알겠다

실제로 해보면 상호작용이라던가 그 특유의 애매꾸리하게 좆같은 조작감도 잘 흉내났다

나쁜 의미로든 좋은 의미로든 ㅇㅇ

근데 걍 요새 그런 불친절한 겜은 대부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물론 소울라이크라든가 몇몇 대놓고 불편함을 위시한 게임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런 게임들은 모험적인 요소가 대체로 흥미롭다

야숨 원신 몬헌등은 다소 모험을 시작하는 계기나 방향성 자체는 뻔하지만서도 방대한 세계관과 수려한 그래픽(야숨의 경우 스위치 기준) 때문에 자연스럽게 모험이라는 요소에 관심을 가질 수 있고

다크소울 엘든링 블본 같은 경우는 주인공을 초반부터 암울하고 극단적인 상황에 맞닥뜨리게 하기 때문에 긴박함이 자연스럽게 플레이어를 몰입시키게 하는 경향이 있다

근데 브2는 그런 것들이 딱히 없다

좋게 말하면 되도 않는 개짓거리같은 걸 안했기 때문에 무난하고 나쁘게 말하면 매우 평면적이라 평가할 요소 자체가 별로 없다

아직은 오픈 베타라 어찌 될지는 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이 방향성이 정말 옳았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해선 다소 회의감이 든다

차라리 이런 식으로 낼 거였다면 스팀 같은 곳에서 아예 jrpg 스타일의 패키지 게임으로 내는 게 낫지 않았나?



1줄평 : 사람들이 브네상스 브네상스 처하니까 이 새끼들은 21세기에도 르네상스 시대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