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ㅡ

 라운추억을 떠올리는 것은 생각보다 귀찮거나 어려운 일이 결코 아니다.


가령, 용병창을 열고 획득정렬을 두 번 눌러 오름차순으로.

 여지껏 당신과 함께 했던 ㅡ

 

 용병들을 본다면 말이다.


내림차순으로 정렬된 용병창에는 그 때의 브더가 남아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ㅡ

 튜토리얼을 하고얻었던 칼슨과

 같이 얻은 창을 든 리디아 


무작정 계약창으로 달려가 뽑아버린

 가장 처음으로 뽑은

 고ㅡ급계약서에서 나온 

 '나탈리 제이든 카르그 베아트리체 탈로스 위글 미네 에레니르 아리네스 마리아 아나이스'

 ㅡ11명의 용병들ㅡ


다음으로 조력자창도 획득 오름차순으로 정렬을 해보면

 그 날의 너ㅡ

 지금 당장 돌아가서 스테이를 외치고 싶은 때의 너ㅡ 

 '대가리 깨진 누비'가 뽑았던 조력자를 볼 수 있다.


"처음 뽑은 조력자는 카이안 그 다음은 메데아, 뭐? 이딴걸 왜 키우냐고? 나는 성능충이 아니라고! 메데아눈나최고!"

 ㅡ분명 그 날의 누비는 이렇게 독백했다.


그ㅡ저 흔하디 흔한

 일상이 되버린

 뻘글을 싸재기던 터였다.


생각치도 못하게 흘러들어와 이미 가뿐히 넘쳐버린 그 날의 추억.


그 위를 브붕브붕 떠다니던 브붕이는 어느덧 웃으며 떠올린다ㅡ

 ㅡ

 ㅡ

 ㅡ

 ㅡ

 내 최애는 옥타비아였어.





fin.



작가의 말.

브라운더스트는 한국음성이 지원되는 갓(일본)겜이다 소리는 키고 겜해라 브붕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