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19년 3월 말...


나는 지결이 출시된 직후부터 맛을 들였음. 왜냐하면 결장과는 달리 실시간으로 용병을 배치해서 전투를 하기 때문임


물론 이런 점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지만, 나는 달랐음. 그 이유는... 이 당시에 제일 핫했던 루시우스는 물론이고, 발제, 아스, 심지어 레비아마저... 뽑기로만 등장하는 옥토는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임. 하지만 지결은 실시간으로 배치한다는 점 때문에 용병풀이 심각하게 후달려도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음


당연하지만 이 시절에 천장? 그런게 있을리가 없었음. 난 모든 재화를 거의 전뽑에 쳐박았지만 뽑토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음



아무튼 난 뽑토가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실력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생각뿐이었고, 토너먼트 주간에 미친듯이 지결을 돌려 5000점은 코파면서 올라오는 지경이 되었음


맨 첫 번째 사진과 비교해서 보면 알겠지만 5000점을 달성한건 한 시즌만 달성한게 아니였음. 5000점을 달성하고 토너먼트에서 팡탈을 해도, 난 실력 부족이라는 생각에 계속해서 지결을 돌렸음


하지만...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다른건지, 난 시즌 7까지 단 한 번도 16강조차도 올라갈 수 없었음... 그 시절에 루시 아스 발제 레비아가 단 하나도 없다는 건, 지결에서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 다들 알 거라고 믿음...


그리고 대망의 시즌8... 난 칼을 갈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16강만이라도 올라가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



그리고... 해냈다. 8시즌동안 항상 팡탈을 했지만, 드디어 처음으로 16강에 올라오게 된 것임...


다들 알다시피 토너먼트에는 토토 시스템이 있어서, 점수가 높은 날 응원한 사람들도 많았었는데 항상 팡탈하다보니 호감도 좀 쌓인 상태였었음...

그런데 이번 토너먼트에는 변수가 있었음. 지금이야 아디티 때문에 다들 선공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난 지금도 후공을 선호하긴 함) 저때는 무조건 후공이 유리했음. 그런데 이번 토너먼트는 이상하게 계속해서 선공만 뜨는거임. 솔직히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는데, 계속 선공만 떴음... 이땐 진짜 서러웠다...

하지만 난 계속 선공이 나오는 억까에도 불구, 내 개허접좆밥똥꾸릉내나는 용병으로 온 몸을 비틀어 억까를 이겨내고 결승전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함 


하지만 여기서 변수가 생기는데...



레오루가 결승에 등장한 것


당시 가장 많이 과금하는 새끼 단연코 1위였음. 핵과금러가 결승전까지 올라온 것 자체는 그닥 놀라운게 아니지만... 내가 빡치는건 따로 있었다

이새끼가 본인 입으로 투표 빼라고 했으면서 결승전까지 쳐올라왔는데 어떻게 안 빡치겠음??


그리고 씨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저 병신같은 동전은 계속 앞면만 쳐나와서 내 꼭지를 돌게 만들었음


128강부터 결승전까지 계속 앞면만 쳐나옴 이게 말이됨??

하지만 결국... 그 모든 억까를 이겨내고 난 승리했음

그리고 이게 그당시 내 용병풀임...


이게 내 처음이자 마지막 지결 우승이였음...

그리고 세 달 전에 우승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결승전에서 튕겨서 준우승 엔딩남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