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브겜 추가하려고 찾고있다가 5월 일페때 브더2 오프라인 행사를 하더라고? 그때 살짝 찍먹만 하려고 했었는데, 어느 순간 푹먹됨 ㅋㅋ
5월 일페때 찍었던 브더2 부스 사진
그리고 대충 n개월차 본인 스펙
게임 캐릭터들이 다 음,,, 너무 좋더라 ㅋㅋㅋ
그래서 피규어로 하나 만들까 생각하게 됨
피규어로 만들 대상은 개인적으로 아나스타샤(파이어 그라피티) 좋아해서 아냐로 정함
뭔가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가장 잘 싸우고 맛이 간 캐릭터? 완전 취저임
LD도 이쁘지만 개인적으로 인게임 SD가 더 귀여운거 같아서 그걸로 했음
오히려 겜할때는 LD보다 SD를 더 많이 보게되니 이쪽이 참고 자료찾기는 더 편했음
아무래도 인게임에서는 다각도로 캐릭터를 볼 수 있으니까
원래 피규어 모델링만 만들어봐야지 하다가 피규어까지 만들게 돼서 작업 과정 올려봄
먼저 완성된 피규어부터
저거 하나로 붙어 있는게 아니라 분리할 수도 있게 만들었음
요건 돌돌이
돌돌이는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자석을 넣어서 베이스에 붙여 둘 수 있게 만들었음
돌돌이는 SD랑 LD 일러스트의 총구 수량이나 외형이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약간 자체적으로 해석해서 제작했음
그리고 베이스
파이어칩 쉘터 바닥으로할까 지하철 바닥으로 할까 하다가
캘리그라피가 느낌이 있는거 같아서 공식 이미지에서 조금 수정해서 만듬
공식을 돚거했다!!
아나스타샤도 이렇게 분리해서 볼 수 있음
위 베이스에 구멍들 내둔거에 맞춰서 인라인 밑에 아냐 고정시킬 자석들을 만들어둠
그래서 아나스타샤만 단독으로 세운다면 이렇게 보임
이제부터 위에 아나스타샤(파이어 그라피티) SD 피규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과정별로 설명해볼게
여기서부터는 스압 있으니까 앞에 내용을 요약 내용으로 봐줘
우선 대략 제작 기간은 한 2개월? 조금 안돼서 들였던거 같음
그 사이에 브더2 스토리 밀고 캐릭터도 키우고 7월 서코 준비 때문에 딜레이된 감이 있지,,,
첫번째. 모델링
프로그램은 Zbrush 사용했어
우선 아나스타샤의 몸을 만드는 베이스 작업부터 시작함
완전 인게임의 모델을 그대로 따라서 만들기에는 나중에 악세나 디테일한 요소들을 많이 날릴 것 같아서 LD의 느낌을 조금 섞음
우선 T자 자세로 대략적인 몸을 만들고
그리고 머리도 외형하고 눈, 표정 위치를 잡아서 만들었음
혓바닥 보여주는 표정이 귀여워서 해봤는데 그 인스턴트 카레 느낌나네 오뚜기
표정은 인게임 전투에서 승리하는 표정으로 귀여워서 이걸로 함
그리고 컬러까지 입혀주면서 이렇게 아나스타샤의 기본 형태 완성!
그 다음으로는 의상과 악세서리들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해주고
옷의 두께감도 잡아줌, 패딩이니까 약간 두툼하게
패딩은 SD의 경우 잠바의 느낌으로 보이는데 LD는 패딩 느낌이 나서 이 부분은 패딩이 좀 더 느낌이 있을 것 같아서 패딩으로 함
그 다음에는 복장이랑 인라인 등 손 좀 더 보고 자세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손 올린거랑 내린거로 두개 만들어 봤음
손을 올린거는 돌돌이를 세워서 손을 얹는다는 느낌으로 만든거임
(얼쑤 하고 춤추는거 아니야,,,,)
최종적으로는 아래 두가지 중 손을 내린거로 함
요거는 손 올린거
이게 손 내린거
그리고 마지막으로 돌돌이와 베이스 바닥도 모델링 까지 완성
베이스는 아나스타샤랑 돌돌이를 고정시킬 걸 감안해서 내부도 설계 작업을 했지
네모난 홈 가운데 동그란 부분이 자석이 들어가는 부분이고 이미지상 안보이겠지만 돌돌이를 세우는 구간에서도 자석을 붙이는 곳을 마련해뒀지
이 모든 과정을 거쳐서 아나스타샤(파이어 그라피티) SD 피규어 모델링 완성!
흩어져라! 천본앵!!
두번째. 출력 및 후가공 작업
솔직히 이정도까지 만들었는데 실물로도 뽑아보고 싶어서 빠르게 재료들을 공수함
레진, 도료, 갖은 공구들 등등,,,,
우선은 3D 프린터로 분리된 아나스타샤의 파츠들을 만드는 과정부터 진행
3D 프린터에 만들었던 아냐 모델링 자료를 넣고 출력물을 받침대와 레진을 넣어줌
그렇게 셋팅이 완성되면 위에 판이 천천히 내려와서 출력을 걸어둔 파츠들이 쌓이는 형태로 만들어지는 방식이지
이렇게 한 8시간 정도 돌려주면 출력물 걸어둔 파츠들이 완성이 돼서 받침대가 올라오는데 이게 작업실
온도에 따라 파츠가 깨져서 나오는 경우가 있어,,,
그래서 정말 두세번 8시간 정도를 들여서 만드는 상황도 생길 수 있지
예를 들어 이게 돌돌이를 출력한거인데 일부 뾰족하게만 나온 것들 보이지?
저게 원래 파츠가 있어야하는데 온도차 때문에 깨져서 나오지 못했어,,,ㅜㅜ
이러면 이제 리트라이,,,
그래도 아나스타샤(파이어 그라피티)랑 베이스는 잘 나와줘서 다행
혹시나 나중에 만들다가 파츠 없어지거나 부술까봐 두개 분량 더 뽑음
저렇게 뽑은 파츠들을 하나씩 분리해서 남은 레진액을 닦아주고 말려줘야지
그리고 경화기로 파츠를 한번 더 구워주는(?) 작업을 진행해서 물기를 빼줌
그렇게 완벽하게 말라버린 아나스타샤(파이어 그라피티) 파츠들
참고로 이후부터 정말 노가다 파트인게 베이스에서 떼어내다보면 매끄럽지 않게 분리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다보니 요런 부분들은 사포로 갈아줘야함
사포 400방 전개!!
이후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노가다의 현장이 있었다,,,,,
세번째. 도색
이제 파츠별로 색상을 입혀줄 차례임
아까 모델링에서 지정해둔 색상별로 파츠에 색상을 칠하는 작업인데 우선 기본 바탕색부터 깔아줌
아래처럼 바로 출력물에 색상을 뿌려주기보다는 서페이서라는 바탕을 깔아줘야 색상이 더 잘 입혀지거든
그렇게 파츠 하나하나 색상 입히기 노가다를 하고
아나스타샤 패딩이 겉면은 흰색이라 그냥 흰색이면 심심해서 실버에 살짝 반짝거리는 진주펄을 추가해봤음
무튼 그렇게 모든 도색 작업을 끝내면 이렇게 건조시키는 과정으로 도색 끝~
네번쨰. 조립 단계
이제 대망의 조립 단계! 이제 실물 아나스타샤(파이어 그라피티)의 SD 피규어가 완성되는 순간이야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많은 시간과 파츠가 희생되었다...
우선 이렇게 상체 조립 완성
그리고 상체랑 하체도 결합 시켜주고
마지막으로 머리도 완성해주면
아나스타샤 (파이어 그라피티) SD 피규어 완성!!
그리고 돌돌이랑 베이스도 완성
베이스는 아까 보여준 모델링에서 일러스트를 출력해서 붙였음
돌돌이는 고민들 많이 했던게 탄창에 뭔가 그려져 있는데 잘 안보여서 이니셜로 대체함
약간 주인백 이런느낌?
이렇게 해서 한 2개월 간의 작업 내용을 설명해봤어
5월 일페 떄부터 쭈욱 하고있는데 여전히 캐릭터들이 너무 좋네 ㅎㅎ
평소에도 다른 캐릭터 피규어 만들면서 동인 행사 나가고 있는데 아나스타샤도 만들어서 나갈까 생각해보고 있어
나중에 서클원들하고 이야기해보고 괜찮으면 나중에 동인 행사에서도 판매하거나 전시하게 될 것 같으니까 많이 기대해줘!
마지막으로 본인 모델링 작업장 인증샷 올리면서 끝내봄
찐막으로 가장 신경쓰면서 작업한 부분 보여드림
아나스타샤 뱃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