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
...
그래도 확정회피 10턴은 선 씨게 넘으셨습니다.
역시 하얀마녀.
제 생각에는 왕위를 계승해야 할 것 같군요.
하씨 근데 어떻게 깨야하냐...
루를 세워서 회피탱?
아니면 얘 키워서 1대만 버티기 용으로?
근데 데미지가 1만이 넘는데 버텨지나?
여기서 마땅히 버틸만한 애가....
....?
어?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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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아. 더 이상 이 앞으로 가지 마렴. 이 게임을 시작한지 나흘밖에 되지 않았으면서 무엇이 그리 급급하니. 뭐든 천천히 먹어야 체하지 않는 법이란다."
"맞는 말씀이군요. 하지만 어머니는 지랄맞은 10턴 지속 확정된 회피 때문에 저를 화나게 만드셨죠."
"그래서 뭐. 화난 네가 뭘 할 수 있니? 루를 데려왔느냐? 아이돌 그란힐트를 데려왔느냐? 네가 뭘 할 수 있지 ㅋ? 어미의 압도적 공격력과 회피 아래에서 쓰러지는 것 말고 무엇을 할 수 있지?"
"더는 대화가 통하지 않겠군요. 이 모든건 어머니가 자초하신 것입니다."
"위글아!"
(히어로 랜딩)
"위글~!!"
" ? 딸아, 오거도 쓰러뜨린 내가 고작 스켈레톤 따위에게 죽을 것 같니? 네가 이 게임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최후의 보루인 스토리는 막아서겠단다. 혹시라도 날 이기고 싶다면 TIP 부분을 참고하렴."
"피해를 최소화하고 버텨야 한단다."
"위글을 무시하지 마십시요. 제 소중한 동료가 강아지처럼 아끼는 녀석입니다."
"...남자니?"
"...."
"위글, 폭발공격."
"?"
"아니 잠깐만 딸ㅇㅡ"
"위글의 자폭은 회피하실 수 없으십니다. 썩싱딩유 마더."
그렇게 유스티아(뉴비 나흘차)는 무사히 다음 스토리를 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