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더스트2의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테라에 관한 이야기가 ㅈㄴ 많은 걸 볼 수 있음

흑마법사들은 테라를 쓰는 나쁜 놈이네, 테라도 결국 힘이고 사용하는 방식이 중요하네, 사람이 언데드가 되고 짐승이 마수가 된다네 어쩌구 저쩌구

아마 대부분은 단순히 테라가 '나쁜 힘' 정도로 생각할 거임


이 아래는 브라운더스트1의 설정임, 실제 브라운더스트2의 설정과는 아마 다를 수가 있음

그런데 다를까?


https://arca.live/b/browndust2/79766907 <- 같이 읽으면 좋은 글(브라운더스트 1 스토리 정리글 1번)



테라가 뭔지 알기 위해서는 우선 마나가 뭔지 알아야 함.


마나가 뭐냐? 그냥 전 세계에 퍼져있는 단순하고 신비로운 힘이지만, 브라운더스트 세계관에서 현재 최강 국가로 강림하고 있는 카리안 제국, 그 카리안 제국이 국교로 밀고 있는 아크라이트 교단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음

'창조신이 자살하면서 전 세계가 생길 때 마나 역시 생겨났다' 라고.

그리고 마나가 제일 풍족할 때 고대신, 즉 우리가 흔히 판타지 세계에서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이 탄생함. '마나 생명체'인 이들은 그냥 조오오오온나 쎔, 말 그대로 신임.


세계가 탄생하고 나서 점차 세계에 생명체들이 생겨남. 야생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생명체들이 고통을 받음.

마나가 거기에 반응해서 점차 흑화되고 그게 쌓이면 마나가 테라로 변질되는 거임

즉 마나+생명체의 고통 => 테라 생성 인 거지


그런데 이 테라에는 재미있는 특성이 있음, 일단 첫 번째로 동량의 마나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는 거. 그러다보니까 사람들이 환장을 했지.

그리고 두 번째로는, 테라에 노출된 생명체들을 흉폭하게 바꾼다는 거. 테라의 본질을 생각해보면 다른 생명체를 고통스럽게 할 수록 세상의 테라도 늘어나고 그만큼 자신도 더 강해진다는 이야기니까 뭐.

마지막으로는 마물들을 만들어내거나 생명체를 마수로 변이시킴, 2번째 특성의 연장선이라고 할만한데, 누가 테라 덩어리 아니랄까봐 본능적으로 테라를 더 만들어내기 위해서 다른 생명체의 고통을 갈망함. 괜히 매번 필드를 돌아다니는 주인공 발견할 때마다 어떻게든 때려보려고 달려드는 게 아님


라텔의 흑화는 진짜 라텔의 의지였을까?

연출을 보면 의미심장하기는 함.





tmi) 내가 테라에 사람들이 환장했다고 했지? 그러니까 당연히 사용하기 위해서 연구를 했을 테고, 당연하지만 개나소나 쓸 수 있는 건 아니었음

그 과정에서 나온 유의미한 방안이, '마나 생명체'인 고대신에게 엄청난 '생명체의 고통'을 주입해가지고 '테라 생명체' 로 만들고 그걸 지배하는 것

그런데 사도들은 그 미친 힘을 자유자제로 사용하네? 뭐 저 방안이 몇백년도 더 전에 나온 결론이긴 해도 흠...

뭔가뭔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