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알고지내던 호감고닉 챈럼이 한명 있었음.

그런데 그 챈럼이 이터 찍고 공략도 거의 일주일에 1557개씩 막 적고 그랬음.

챈에 대놓고 막 찬양하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다들 속으로 내심 좋아하던 호감고닉 이었는데.

갑자기 어떤 한 유저가 챈 정모를 열었던거야!!

막 커다란 식당도 대실할 정도로 엄청 크게 열었다고해.

당연히 완소퍼펙트 챈럼이었던 호감고닉도 당연히 그자리에 초청게스트로 초대 되었고.


심지어 포스터 대문에도 박제 되었다더라.

그래서 너무 기대가 돼서 그 전날 평소에 새벽까지 랭겜을 돌리던 때랑은 다르게 저녁9시가 되자마자 칼같이 잠을 잤다고 했어

아침일찍 일어나 열심히 몸단장을 한 뒤 호감고닉은 왜인지 모를 설레는 감정과 함께 정모에 참석했지.

가보니 식당에 자리마다 챈럼들의 닉네임이 적힌 종이가 각자리마다 배치가 되어있었다 더라.

감탄에 젖어 주변을 둘러보며 종이에 자신의 이름에 적힌 자리에 앉아 연신 감탄을 하고.

처음보는 챈럼들 임에도 불구하고 챈이랑 다를바가 없는 모습에 웃으며, 별 시답지 않은 잡담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던 가운데.

정모 주최자가 나와서 뚜껑이 따진 웰치스를 한손으로 하늘 높이 들면서.

"3000결사대 화이팅!!!"

구호를 외치면서 정모의 분위기는 실시간으로 달아올랐지.

그렇게 식당에서 다들 식사를 마친 후 달아오른 분위기에 편승해 주최자가 준비한 봉고차를 타고 다들 2차에 갈 분위기 였으나.

하지만 호감고닉은 그날 저녁에 친구랑 막국수 한잔을 하기로 한 약속으로 인해서 1차만하고 내심 아쉬운 마음과 함께 버스에 올라탔어.

버스에 올라탄 순간 왠지 모를 졸음과 함께 좌석에 그대로 졸아버린거지.

나중에 잠에서 깨보니 깊게 잠들었는지 종점이었다더라.

분명 정모 전 날에 랭겜을 포기한채 충분히 잤음에도 불구하고도 말이지.


거기서 뭔가의 이상함을 느낀 호감고닉은 얼른 휴대폰을 꺼내 챈에 들어가봤지.

그런데 왠걸!!!!!!

정모에서 봤던 호감고닉들이 막 멘붕에 빠진채 기괴하기 짝이없는 원성으로 들리는 게시글과 함께.

다들 왠 이상한 바다 한가운데  배에 올라탄 사진이 있는거야!!!!

알고보니.

주최자가 챈럼들을 원양어선에 팔아버렸던거지.

호감고닉은 막국수를 한잔하기로 한 친구에게 속으로 감사의 하며.

다시는 이리챈 정모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심을 했데.

와우 갤러리에서 가져온 드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