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전에 https://arca.live/b/bser/102101780?mode=best 요글을 참고하면 편하다


오늘은 아글라이아에서 묘사된 연구원중 가장 순수악에 가까운 에르샤에 대해 알아보자


소개


아글라이아 최초의 인체실험인 헤파이스토스 프로젝트의 참여자중 한명이며 실험에 성공한 4명을 지칭하는 말인

[카리테스]의 일원이다 아글라이아 에선 소장 안젤리카 바로 아래인 부소장의 직책을 달고있다


직책 자체는 2인자지만 데이터만 얻을수 있다면 인륜따윈 우습게 저버리는 사람이다보니 안젤리카와 꽤나 부딪히며

직속 실험체인 이바와의 관계도 최악인 수준이다 


닥터 메이지는 에르샤가 안젤리카의 이름만 불렀다는 이유로 



바로 STOP 을 외칠정도로 의견차가 많이 나는 사이였다 

다만 의외로 개인적인 친분은 오히려 좋은편이고 가치관의 차이가 너무 커서 자주 부딪히는거라고 한다


그래서 애가 뭘 했는데?



전작 기준 시간표인데 블서 최초의 실험인 1차 실험에서 실험체들이 폭주하고 연구소를 습격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 사태의 원인이 바로 [에르샤]다


에르샤는 결과를 빠르게 얻기 위해선 실험체들의 기억을 결코 지워선 안된다고 주장했는데

안젤리카는 반대로 기억을 지우지 않으면 그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것이라고 반대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험체들의 기억을 지우지 않고 1차 실험을 테스트 했으며 

기억이 지워지지않은채 수많은 죽음과 고통으로 극한의 스트레스에 도달한 실험체들은 


정말 절묘한 타이밍에 열려진 연구소의 문에 진입해 연구원들을 공격했으며 

이때 닥터 메이지는 실험체 반란에 투입되었다가 눈에 상처를 입었으며 VF가 발현되기도 했다



이리에선 젊은 모습으로 묘사되는 메이지 눈의 상처는 1차 실험때 얻은것이다


참고로 1차 실험때 확실하게 연구소 기습에 참여했다고 추정되는 실험체는 재키와 위클라인,이바 정도인데

이바는 이때 에르샤의 직속 실험체였던지라 애매애매하다 


스토리상 이바는 스킬라 사태(2019) 이후 루미아섬으로 보내졌다는 언급이 있는데 

그 이전에 이미 루미아섬에 활동하고 있었다면 굳이 이런 언급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에르샤의 성격상 투입하고도 남을만한 인물이긴한데 루미아섬에 보내면 결과가 늦게 나온다는 이유로

이바를 중간에 가로챈 여자가 1차 실험에 순순히 투입했을것같다는 생각은 안든다


아무튼 잡소리는 여까지 하고 1차 실험에서 발생한 습격 사태의 책임을 져야할 입장이 되면서

에르샤의 입지는 이때 이후로 꽤 줄어들게된다


안젤리카는 이 사태 이후 실험체들의 기억은 모두 지우는걸 원칙으로 삼았고 

연구소 문도 하나 닫으면 싹다 닫히는식으로 구조를 바꿨다고 한다 


이바와의 관계


에르샤는 별 생각 없지만 이바의 입장에선 최악의 상사이다

평범하게 지내다가 납치를 당한것도 억울한데 이바의 VF를 강제로 발현시켜 가족과 친구들을 상처입히도록 유도했고


이바는 그러한 사실도 모른채 이바의 몸을 고쳐주겠다는 에르샤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반평생을 연구실에 갇혀지내게 된다 밝고 태양같다고 묘사되던 이바는 이후 과묵하고 미소를 짓는일이 사라졌다고 한다



실제로 전작에서 에르샤와 같이 있던 시절의 일러를 보면 항상 표정이 어둡다


물론 이바는 이러한 사실들을 단1도 모르기 때문에 아직도 에르샤의 등에 칼을 꼽지않는것이다

쉽게 말하면 굉장히 좆같긴한데 날 고칠수있는 유일한 사람이라 일단은 따르고 있는거다


아글라이아 패스

(댓글 내용 보고 수정)


여기까지 보고나서 전작 스토리패스인 아글라이아패스를 본적이 있다면 한가지 의문점이 들것이다

분명히 실험체들의 기억이 소거 시키는게 원칙이 되었다면 설정붕괴로 이어지는 에피소드가 있기 때문이다



아글라이아패스 1편인 전골과 만년필 에피소드

2편인 Kyria eleison

6편 복수와 윤회

12편 singularity 등 


실험체들이 과거 회차의 기억을 지니고 있다는 에피소드가 생각보다 많은데 수정되기전 원문에선

에르샤가 몰래 기억소거를 방해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고 추측했는데 댓글 내용을 보고 다른쪽으로 회로를 굴려봤는데


안젤리카가 기억을 지우는 이유는 1차 실험에서의 대참사+스킬라를 억제하기 위함이다

즉 실험체들의 스트레스 지수와 연관이 큰데 VF는 실험체들의 감정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다보니 


실험의 결과를 위해서라도 주기적인 완전소거는 실험을 너무 지체시킬 가능성이 있어 

실험체들의 스트레스를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극한에 치달았을때만 기억소거를 실시하는 방향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후술할 스킬라 이야기에서 강제 셧다운이 도입된 이유도 실험체들이 극한의 상태일때 바로 제압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방향성으로 흘러가는덴 에르샤의 입김이 쎄게 불었을 가능성이 크다


전작에선 자본도 그렇고 투자자들을 설득하는게 힘들다는 언급도 나왔는데 그만큼 아글라이아 자체도

결과를 내보일 필요가 있고 시간이 그렇게 여유로운 상황은 아닐거다 


에르샤는 이런 부분을 파고들어서 안젤리카에게 주장했고 지금의 기억소거 방식으로 된게 아닐까.. 추측된다


떡밥


전작에서도 안풀린 떡밥인데 이바는 스킬라 사태이후 에르샤와 관계를 정리했지만

[서울에서 그녀가 무슨 실험을 하는진 나도 모른다] 라며 떡밥을 남겼다


서울이란 키워드를 생각하면 스킬라 사태와 연관이 있는걸로 추정되는데 

여기서 스킬라 란게 뭔지 정확히 애기해보자면


VF가 과도하게 활성화 되면 실험체들이 이성을 잃고 폭주하게 되는데 이를 2단계 라고 표현한다


전작의 폭주 테마로 출시한 이 컨셉의 스킨 말하는거 맞다


그러나 2단계에서 멈추지 않고 이 상태가 지속될시 3단계 즉 [스킬라]로 변형된다


아포칼립스에서 묘사된 스킬라는 평범한 남학생이 이바의 VF 를 직격타로 맞고 괴물이 변이된 사태였는데

이정도면 이바가 얼마나 강한건지 가늠이 안가는 수준이다



무튼 넘어가서 스킬라 사태 이후 안젤리카는 폭주했을때를 대비해 여러 안전장치를 구현하긴했지만

(기억소거,강제 셧다운 등)


또 스킬라 같은 변종이 발생할걸 대비해 라비린토스 프로젝트 란걸 기획했다

대충 설명하면 평소처럼 실험체들로 전투하되 연구소로 유인해서 다구리 놓는 전략이라고 보면된다


여기까지 읽으면 알겠지만 안젤리카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실험체들의 안전도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 인물인데

에르샤는 오로지 결과만을 위해 수단방법 안가리는 인물이다 


즉 스킬라 라는 형태도 그녀 입장에선 하나의 결과물이자 연구대상으로 볼수도 있고 

안젤리카의 안전장치들을 어떻게든 돌파하거나 견제할 수단을 따로 연구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결과가 뭐임??


아글라이아 패스같은 실험체들간의 이야기가 아닌 아글라이아에 소속된 연구원들의 이야기로 만약

메인스토리가 나오게 된다면 거의 십중팔구 흑막으로 활약할 캐릭터다


그리고 일단은 연구원이지만 엄연히 VF를 발현한 불로불사이기 때문에 직접 전투도 가능한 캐릭터다

능력이 뭐냐 따라 중간보스로서 등장할 여지도 충분하다


물론 우리가 이 처자의 얼굴을 보게될날이 온다면 이리가 갓겜으로 거듭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