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er시즌1때 이터널리턴으로 AOS에 입문했던 사람임


er시즌1부터 아무것도 없는 피지컬로 게임을 시작했음.

이유는 까먹었는데 어쨌든 당시에 탱커가 멋있다고 생각해서 정규시즌3 까지 탱커로 살았음. 


그동안 늘길 바랬던 피지컬은 하나도 안늘고 잡기술이랑 비겁하게 싸우는 법만 잔뜩 늘었다고 생각함.


그래도 3인 팀 구조의 이터널리턴의 탱커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하는가에 대해 생각한 것들을 적어보려고 함. 


이터널리턴 대깨라 부족한 시야가 있을 수 있겠지만 AOS뉴비 이슈로 귀엽게 넘어가주면 조켔음



A. 3인 1조. 그 역할에 대해


흔히 탱커 딜러 브루저 원딜 서포터 등. 캐릭터의 컨셉에 따라 캐릭터를 구분하지만 


나는 그 이전에 플레이어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봐야한다고 생각함. 이는 어떻게 싸우냐는 전술적 영역이 아니라 게임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모든 움직임에 관여하는 전략적인 생각에서 시작함



캐릭터와 달리 플레이어는 개개인이 잘 할 수 있는 역할이 정해져있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역할을 담당해야 개인의 역량이 잘 드러난다고 생각함.


본인은 아싸찐따블붕이인데 연극에서 인싸알파메일금태양 역할을 하게 되면 연기조차 어설픈 것과 비슷하다고 봄



헤이즈로 불드가지견성뚝헤르메스 두르면 탱커가 될 수 있지만 그 헤이즈를 플레이하는 플레이어의 마인드셋이 숟가락마인드면 아무 의미 없는것과 같음. 본인이 잘할 수 있는 마인드셋을 고르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임


나는 그 역할을 임의로 메인오더 / 서브오더 / 캐리 로 나누려고 함. 나 혼자 생각해서 쓰는 용어니까 그냥 개념만 생각해주면 좋을듯.


메인오더 : 동선 / 교전 등 운영의 큰 그림을 제시


서브오더 : 주변 핑이나 키오스크 사용 등 메인 오더의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시하고 유사시 메인오더의 역할 수행 + 오더에 관여해 다른 선택지를 제시


캐리 : 오더를 최소한으로 하고 자신의 스펙업을 위한 행동에 주력 (숙작 등)


각 역할에 적합한 캐릭터의 능력


메인오더 : 전선을 유지하는 탱킹 or 교전을 여는 이니시에이팅 능력


서브오더 : 메인오더와 캐리가 아닌 누구나


캐리 : 1대 1으로도 상대를 잡아나는 딜링능력


이런 이유로 탱커는 대부분 메인 오더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므로, 자신이 탱커를 하려고 한다면 그 전에 자신에게 계획주의 성향이 있는지 생각해보는게 좋음


어디서 모일지, 무엇을 노릴지, 어느 동선을 탈지, 키오스크를 탈지 말지, 크레딧 사용을 언제 요청할지


메인오더는 교전에서 실수하더라도 운영과 흐름에서만큼은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상대가 15숙일 때 우리가 17숙으로 붙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메인 오더의 역할이고 손 바쁘고 킬 따기 바쁜 캐리로 갈수록 하기 어려운 역할이라고 생각함. 


그래도 전체 게임의 흐름을 주도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면서 중요한 역할임. 


탱커가 메인 오더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 것은 탱커의 존재가치가 크게 작아지는 일임.


왜냐하면 메인 오더는 보통 일행의 맨 앞에서 팀을 선도하기 때문임. 겜하다가 원딜이 오더하는 경우를 많이 봤을거임. 그때 보면 거의 항상 원딜이 최전방에서 걸어가는걸 볼 수 있음. 


그건 자기 생각에 이미 경로가 결정되어있는데 아군에게 핑을 찍어서 글로 걸어가주세요 하면 답답해서 그럼. 그러다가 암시야에서 레녹스 같은걸 만나면? 바닥쓸기 그랩 궁 맞고 바로 사출되는 거.


탱커는 도주를 제외한 모든 경로에서 앞장서야하고 (도주는 맨 뒤에서 왜냐면 도주시에 추격팀과 교전이 일어나면 최후방이 최전방으로 바뀌므로) 그러려면 메인오더 해야함. 


다시 강조하지만 메인오더 능력이 없는 탱커는 팀 내에서 1인분이 불가능하고 그렇게 랭크를 하면 점수를 올리는게 아니라 아군한테 버스탄거임. 


(메인 오더를 하지 않더라도 오더능력은 있어야함. 자신이 가는길이 맞다는 확신은 아니더라도 왜 이쪽으로 나아가는지에 대한 답은 있어야 나아가고 머무름이 자유로움)


그런 이유로 탱커 입문을 하려는 사람들은 우선 브루저를 해보는걸 추천함. 탱커가 조작 난이도가 쉬운건 사실이지만 랜덤큐에서는 더더욱 플레이어의 운영역량이 중요하니까 그럼..



운영능력이 중요하다고 해서 교전능력이 구려도 된다는 뜻은 아님. 다음에 글 쓰면 탱커의 포지션에 대해 적어볼까 함.


운영에 관한 글을 쓰기엔 벽보기운영은 나딘이 잘하고 교전운영은 앰살자들이 잘하더라. 쇼우 모스트라 그런 글은 못적겠어


그럼 20000


지금은 삭제되었지만 위 글에 대한 지적이 있었음


내가 한 말이 좀 공격적으로 쓰인 것 같음. 탱커 본인이 메인오더가 아니더라도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면 1인분 이상 한게 맞음.


메인오더를 할 수 있을정도로는 알아야 탱커로서 나아가고 물러설때 망설임이 없을거라고 강조하고 싶었던건데 기준이 너무 엄격하게 적혀진듯 함.


지운 댓글의 지적이지만 지적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