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다딱이고 조금 해본 느낌상 제가 잘 올라가도 미스릴 상위권이 한계일것 같습니다. 뭔 광물이 공략이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


제가 점수제 부터 지금까지 거의 키아라 원챔에 가깝게 해왔는데 키아라 자체가 캐릭터가 리메이크 된 수준으로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개인적으로 느낀거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뭐 키아라가 왕귀챔이다 이런 뻔한 이야기는 되도록 안하고 좀 한타 구도적인 측면에서 느낀점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쓰는 루트는 이렇습니다. 최근에 있던 w 버프 이후에 틴달로스가 키아라한테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틴달 없는 루트 쓰는게 그닥 좋은것 같지 않습니다. 그냥 라이터로 끓인 물이랑 얼음 or 위스키 합쳐서 스테미나 템 6개 만들어주시면 잘 돌아갑니다.


1. 키아라에 대해


키아라는 포지션을 뭐라고 딱 정하기 힘든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q로 지속딜링, qr의 피흡 그리고 w의 보호막에 의한 유지력/탱킹, w와 r의 순간적인 폭딜. 한마디로 키아라는 이론상 탱딜암살이 전부 가능한 하이브리드 포지션을 가진 캐릭입니다. 팀이 뭘 요구하든 잘 끼워 맞추기만 하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팔방미인 캐릭이죠. 


그러나 이러한 하이브리드 캐릭터들은 어떤 포지션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뭘 하든 애매하다 라는 단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키아라 또한 이에 예외는 아닙니다. 


키아라의 스킬은 궁극기를 제외하면 전부 저열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스탯 또한 뚜벅이 근딜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스탯을 가지고 있습니다. 얘가 20랩 기준 아이솔보다 방어력이 3 높습니다.


그래서 키아라는 이 부족한 체급을 채워줄 전설템들이 거의 필수입니다. 얘가 템이 안좋으면 이도저도 안되는 병신캐인데 템만 좋으면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는 팔방 미인 캐릭이거든요.




2. 키아라의 한타 구도에 대해



일단 이상적인 구도는 이러한 구도입니다. 적 전열과 적 딜러 사이에 있는 구도가 일단 가장 이상적인 구도입니다.


저 한타 구도를 보면 상대 입장에서는 숨이 턱 막힐 수 밖에 없습니다. 


적 전열 입장에서는 우리팀 딜러와 1:2 구도가 만들어지는데 이는 적 전열이 불리한 구도입니다. 


적 딜러들 입장에서는 키아라를 버스트 하자니 w로 인해 단단하고 그렇다고 카이팅하자니 그렇게 되면 그냥 키아라가 뒤 돌아서 적 전열을 포커싱하면 적 전열이 1:3 구도가 되어버립니다. 그렇다고 키아라를 붙잡아 두려고 하면 키아라의 버스트딜이 무섭습니다.


키아라를 버스트하려고 해도 성장차이가 많이 나서 한번에 키아라를 녹여버리는게 아닌 이상 키아라가 아티펙트를 쓰고 한타임 버팁니다. 아티펙트를 쓰면 키아라 궁이 꺼져서 손해가 아닌가 생각하실텐데 저 구도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적 딜러라인이 아티펙트를 킨 키아라를 무시하고 전열을 돕기 위해 들어가면 키아라 아티펙트가 끝난 이후에 키아라의 4스택 궁극기를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성장이 완료된 키아라의 4스택 궁극기는 고뎀이 거의 1000가까이 나오는데 이건 원딜 피가 60% 남아도 한방에 터지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qw가 아티펙트 동안 돌것이기 때문에 적 딜러라인은 아티펙트 키아라를 무시하고 앞으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그럼 결과적으로 적 딜러 라인은 뒤로 물러설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결국 적 전열이 고립되어 순간적인 1:3 구도가 나오게 됩니다.


이 순간에 적 전열에게는 선택지가 두가지가 있습니다. 전선을 뒤로 물리는 딜러 라인과 같이 뒤로 빠지던가 역으로 앞으로 들어가면서 키아라 궁극기를 끄고 아군 딜러들과 궁 꺼진 키아라 1:3을 한다는 선택지입니다.


전자의 경우 전열이 뒤로 빠지며 키아라 궁극기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키아라의 궁극기가 꺼지지 않고 아티펙트의 3랩 효과로 인해 키아라의 qw의 재충전, 궁극기 4스택의 고정 데미지로 인해 키아라가 상대 전열보다 무조건적으로 더 높은 밸류를 가져갑니다.


후자의 경우 상대 전열이 우리 딜러들과의 1:2를 할만하다고 생각했을 때 벌어지는데 그렇게 되면 그냥 키아라가 아티펙트 끝나자마자 빨려 들어온 상대 전열에 궁극기를 박으며 순간적인 1:3 상황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결국 키아라는 qwe가 굉장히 단순무식한 스킬이기 때문에 무조건 궁극기로 변수를 만들어주셔야 됩니다. 그게 순간적인 1:3 구도이든 버스트이든 붙어주는거든




이게 방금 설명했던 구도입니다. 뎁마 궁극기를 맞았지만 상대 전열과 딜러진 사이에 서서 상대 딜러진의 딜을 차단해주고 주요 스킬들을 빼준 뒤 아티펙트로 한턴 핑퐁 해주고 다시 돌아온 스킬들을 활용해서 다시 한턴 살아줍니다.


물론 아군 아비게일이 구도를 잘못 봐서 상황이 이상하게 되었지만 키아라가 헤이즈의 딜을 차단하고 상대 딜러들의 핵심 스킬을 다 빼고 유유히 살아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아비게일이 뒤를 돌아서 표식 묻어 있는 뎁마를 혜진과 같이 봤다면 키아라가 궁극기로 재합류하며 2:3 구도를 만들고 한타를 더 유리하게 만들 수 있을겁니다.(참고로 저 판은 저 이후에 상대 수아가 무리하면서 한타 이겼습니다)




이것도 위의 구도의 완벽한 예 중 하나입니다. 비슷한 역활을 하는 아비게일도 다시 한번 들어가서 휘저어 줘서 굉장히 수월하게 이겼습니다.





키아라의 기본은 상대 앞라인에 e를 걸어 놓고 앞라인이 속박 되는 순간(즉 원딜을 지켜줄 무빙을 칠 수 없는 순간) 적 전열을 재치면서 원딜에게 붙어주는겁니다.


캐시가 들어가는거에 같이 호응을 해주려고 한 에스텔이지만 키아라가 아군 원딜에게 뚜벅뚜벅 걸어가는걸 놔둘 순 없으니 어거지로 키아라를 물고 키아라는 캐시가 빨린걸 봤으니 궁극기(특성 쉴드)와 w를 일부러 천천히 키면서 꼬리 흔들기+버틸 준비를 해줍니다.






키아라는 무조건 2명을 묶는다는 생각을 해줘야 됩니다. 키아라 하나 때문에 적딜러 라인이 뎁마한테 호응을 해주는 구도가 나오지가 않아서 결국 아군 딜러진이 1:2를 이기며 키아라가 전부 쓸어담는 구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키아라 하면서 이런 궁각을 볼 줄도 알아야됩니다. 킬각이 아니더라도 상대 딜러에게 궁을 꼽은 뒤 상대 딜러 라인을 쭉 밀어내며 아군에게 반턴에서 한턴 정도 벌어 줘야 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줘야 됩니다. 저기서 키아라가 궁 안 찍었으면 탄두리가 비앙카한테 q 맞추고 2:2 상황이 되면서 앞라인과 지속딜이 훨 좋은 상대 쪽 조합이 천천히 밀고 들어 오며 패배하는 각인데 키아라가 궁극기를 찍음어서 자히르에게 붙음으로서 자히르가 뒤 쪽으로 카이팅하게 만들었고 비앙카가 결국 관을 쓰면서 버텨냈고 빨려들어온 에스텔을 잡으며 한타를 승리했습니다.




고점 나온 키아라입니다. 키아라는 기본적으로 피흡+쉴드로 '버티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상대가 키아라를 포커싱 하지 못했을 때 가장 강합니다. 보통 1v1 혹은 1v2 때 딜이 키아라의 유지력을 상회하지 못할 때 캐리력이 파멸적입니다.


3. 키아라 하면서 생각해야 될 것들



* 궁각을 항상 잘 생각해야 됩니다.


키아라는 기본 스킬이 단순한 대신 궁극기의 밸류가 굉장히 높고 모든 변수가 궁극기에서 나옵니다. 키아라의 핵심은 w의 쉴드량이 아니라 궁극기의 순간 이동+폭딜로 만들 수 있는 변수라는 것을 항상 염두해 두셔야 됩니다. 한마디로 처형각만 보시면 안된다는겁니다. 처형각만 보면 절대로 키아라를 잘하시는게 아닙니다.


* 키아라는 이니시 거는 캐릭이 아니다


키아라는 기본적으로 샹대 스킬이 어느정도 빠진 뒤에 들어가야 되는 캐릭입니다. 한마디로 팀원이 어느정도 한타 구도를 만들어줘야 된다는겁니다. 키아라는 후진입해서 상대 딜러들이 한번에 키아라를 터트릴 수 없을 때, 키아라가 받은 딜을 스킬을 통해 회복 할 수 있을 때 가장 강한 캐릭입니다.



보시면 키아라 진입을 차단 할 수 있는 니키 q와 w가 빠지고 나서 진입합니다. 키아라는 절대로 억지로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상대 스킬이 어느정도 빠진 뒤에 들어가야 됩니다. 키아라는 여타 전열 캐릭들과 다르게 유리몸이라는걸 항상 생각하셔야 됩니다. 혼자 막 들어가시면 아티펙트 키기도 전에 터져 뒤집니다. 부거 도발 니키 q 레녹스 e 이런거 빠진 뒤에 들어가셔야 됩니다. 


* 피해야될 핵심 스킬을 항상 생각하자


상대 조합을 보고 아티펙트로 이거 씹으면 이기겠다 하는 스킬들을 생각해두셔야 됩니다. 얘가 이 스킬을 나한테 쓸 때 아티펙트 누르면 이기겠네 하는걸 항상 생각하셔야 됩니다.


* 양무스, 아티펙트, 톤무스 등등을 생각하며 궁 타이밍을 조절하자


상대방이 그거 쓰는거 보고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양무스나 톤무스 같은 경우는 캐스팅 도중에 키아라 궁으로 찍으면 끝나자 마자 키아라 궁으로 처형이 됩니다. 비앙카 같은 경우 e를 차징하고 있을 때는 관, 아티펙트 다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캐릭터 스킬 특성들도 좀 알아두시는게 좋습니다.


* 드론을 많이 만들어두자


시야가 없으면 궁을 못 찍습니다. 궁을 못 찍는 키아라는 다리 없는 마라톤 선수, 손 없는 프로게이머입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키아라 한타 구도들에 대해 쭉 정리해 봤습니다. 물론 제가 티어도 낮은 편이고 겜을 엄청 잘하는 편은 아니라 개소리로 보일 것도 많겠지만 일단 제가 키아라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한타 구도들에 대해 설명해봤습니다. 가끔 같은 팀 키아라 보면 플레이가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처형각만 노리면서... 키아라 저렇게 하는거 아닌데 아무튼 도움이 되셨길 빌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궁금한거 있으면 얼마든지 질문하세요. 공략에 대한 태클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