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앙카 ㅡ 비앙카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정독하고 오면 좋다

아글라이아패스 13편도 시청하면 좋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 권속이여 이 진조의 물음에 답하거라



하아 또 시작입니까 자매님?



권속 주제에 건방...아야야


사제는 가벼운 꿀밤으로 비앙카를 침묵시켰다 비앙카는 자신의 정수리를 쓰다듬으며 사제를 째려보았다



그래서 궁금한것이 무엇입니까?



오 대답해주는것이냐?



이상한 질문만 아니라면 말이죠



그대가 믿는 그분이란 어떤 존재이느냐?



전지전능하고 전선하신분이지요



...그러느냐?



자매님?


순간 비앙카의 얼굴에 어두운 그늘이 드리웠다 그녀답지않은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왜 나는 이렇게 태어나버린걸까



...! 자ㅁ..



그것은 우레와 같은 소리였다 가슴에서 통증이 몰려온다 몸이 움직이기도전에 총성이 공간을 메운다


두발 세발 네발 


이명이 덮쳐온다 시야가 흐려져온다



비앙...카..


어두워지는 시야속에서 또 다시 총성이 울렸다 비앙카가 쓰러졌다 후두부를 정확히 관통당해 즉사한것이다



...원한은 없어 


미처 입을 열기도전에 사제의 의식은 그녀가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끊겼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비앙카!!


눈을 뜬 사제는 그녀의 이름을 외치며 각성했다 식은땀을 흘린채 과호흡을 하고 있는 신체를 천천히 진정시켰다



! 기억이 이어지고있어?


사제는 자신의 죽음,비앙카와의 추억이 모두 머릿속에 남아있음을 깨달았다 원인은 알수없지만

지금 사제가 해야할일은 원인규명이 아닌 두 눈으로 그녀의 생존을 확인하는것이다




분명 여기서 비앙카가..


그는 과거 묘지에서 그녀가 관속에 숨어있다가 자신을 놀린 기억을 되짚으며 일부러 관쪽만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그러나 그녀는 관이 아닌 



비앙..아니 자매님!


수많은 묘비석 속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



자매님?



헛되고 헛되니 모든것이 헛되도다



...?



이 구절에 대해 아는것이 있느냐? 묘비석에 새겨진 글을 구경하다가 문득 호기심이 동했느니라


사제는 비앙카의 태도에 당혹감을 느끼지만 그녀의 눈빛을 보니 어째선지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전도서 1장 2절의 내용이군요 삶은 결국 죽음으로 이어져 언젠가 사라지게 될것들이니 헛된것이나

그분의 삶을 따라 헛되지 않는 영원함을 추구하라는 내용이지요



호오 허무주의를 설파하는 내용이 아니었구나



성경의 해석은 간단한게 아니니까요 그것보다 자매님 우선은 여기서



사제여 그렇다면 이몸의 삶도..헛되지 않은게 될수있느냐?



...자매님 우선은 이동해야합니다 대답은 언제라도 해드리겠습니다


사제는 물음에 답하지 않은 채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녀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인채 발걸음을 옮겼다



그의 기억에 따르면 이 시간대에 성당에 오는 실험체들은 없었다 물론 같은 흐름으로 이야기가 전개될거라곤 확신할수없다

그러나 그에겐 그런 변수를 뇌에 박을만큼 용량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녀는 햇빛이 닿지 않는 어두운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사제는 적당히 빛이 내리쬐는곳에 자리를 잡았다



자매님 아까의 질문 말입니다



사제여 이 몸이 지금은 졸리는구나 대화는 조금 있다 하자꾸나



........알겠습니다


비앙카는 햇빛에 약해 낮에는 주기적으로 빈혈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사제는 그녀의 행동이 마치

자신과의 대화를 피할려는것처럼 보였다 


사제는 겉옷을 벗어 살포시 누워있는 그녀에게 덮어주었다

그녀는 무슨 고뇌를 안고있는걸까



하아암~ 권속이여 이몸이 배가 고프구나 식량을 조달해오거라



자매님 잠들기전에 한 질문의 의도가 무엇입니까?



음? 이몸이 무슨 질문을 했다고 그러느냐?



네?



그것보다 얼른 먹을거나 구해오거라! 한발자국도 못움직이겠구나



...예 근처에 숲이 존재하니 식량 조달 자체는 간단할겁니다 여기서 기다리십시오



숲에 도착한 그는 과일이나 야생동물이 없는지 눈으로 꼼꼼히 살펴보았다



함정이 많군요


그는 바닥에 와이어를 경계하며 움직였다 이전 기억에서 그는 숲의 함정에서 크게 고생한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재키가 파놓은 함정에 걸렸지만 그녀가 뒤늦게 찾아온덕에 간신히 탈출했었는데...



흐음 이번엔 안걸리네?



..!


사제는 재키의 말에서 위화감을 느꼈다 



이번엔.. 라는건 무슨 의미입니까?



뭐겠어~ 나도 기억이 지워지지않거든!


재키는 전기톱을 키며 그에게 거침없이 다가갔다 



(뒤쪽은 와이어로 설치된 함정이 있다 사이드로 피해야해..!)


사제는 와이어를 피해 오른쪽으로 이동했으나 대지를 밟는순간 땅이 꺼졌다



아무리 똑똑해도 다급한 상황을 강요받으면 쉽게 함정에 빠지는법이지



큿..이 시간대엔 분명 없었는데



묘지에 있었을때부터 미행했거든 성당에 나 혼자 들어가봐야 재미보긴 어려울테고~

그래서 식량을 구하기 위해 나오는걸 계속 기다렸거든


함정만 잘 피해다니면 된다고 생각했던 그였으나 재키조차 기억이 이어졌을줄은

비앙카에게 돌아가야하는데 라며 어떻게 해야 이 굴에서 빠져나갈지 머리를 굴리고 있을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하찮은 잡종이 내 권속을 건드렸구나



헤에..너 어느순간부터 겁대가리를 상실한것처럼 행동하던데 

무슨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고싶지만...우선은 그 살갗좀 쪼개고 생각해볼까?



어느 순간부터..?



물러나면 살려주마 너같은놈의 피맛은 필히 무미할것이니



죽일수 있다면 말이지!


재키는 빠르게 주머니에서 단검을 꺼내 비앙카를 향해 투척했다 비앙카는 간신히 몸을 틀어 단검을 회피했다

시선을 재키쪽으로 돌렸지만 이미 그는 사라진 뒤 였다


우거진 숲쪽으로 몸을 숨긴채 재키는 비앙카의 사각에서 단검을 지속적으로 던졌다

혈류를 조종하는 그녀의 능력 자체는 강력하지만 신체 자체는 평범한 소녀였기에


무자비하게 날아오는 단검에 상처가 점점 늘기 시작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할때 능력의 사정거리는 3m 하지만 대상이 보이지 않으면 정확히 조준할수없지?



끄..읏..


급소는 간신히 피하고 있으나 그녀의 살갗을 파고드는 단검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었다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다 알아 일부러 급소만 피하면서 맞아주고 있지? 내가 직접 숨통을 끊으러 가는 그 순간을

노리기 위해서 말이야 근데 어떡하지? 난 네가 죽을때까지 모습을 드러낼 생각이 없거든



꽤나 말이 많은 미물이로구나 그렇게나 겁이 나느냐?


능력을 쓰기 위한 피는 충분히 흘렸다 남은건 재키가 어디있느냐다 하지만 재키는 멀리서 무기를 투척할뿐

모습을 드러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비앙카는 자신 또한 숲으로 몸을 숨겼다



도망치는거야? 그럼 사제는 죽겠네~?



! 자매님 저는 괜찮습니다 그대로 도망치십시오


상황을 알수없는 그는 재키의 말을 토대로 비앙카가 불리한 상황이라고 짐작하고 외쳤다



누가 도망친다고 했느냐? 재정비를 한것뿐이느라



슬슬 힘들지않아?


비앙카는 자신의 능력으로 출혈을 계속 막고 있어 피의 손실은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고통은 계속 누적되어가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



슬슬 정오거든


숲을 향해 강렬한 태양빛이 덮쳐온다 비앙카는 양산을 펼치려 했지만 누적된 피로로 인해 제대로 펼칠수없었다

재키는 태양을 등지는 방향으로 비앙카를 향해 달려갔다 


비앙카가 재키쪽을 바라볼려해도 태양빛에 눈을 뜰수가 없었다 재키는 소리로 위치를 추측해 능력을 사용할것을 경계해

전기톱이 아닌 장검을 들고 돌진했다



끝났네


비앙카는 결국 아무런 대응도 하지못한채 복부를 관통당했다 입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걱정마 급소는 피했어 물어볼게 있다고 했잖아? 천천히 알아가보자고~ 서로에 대해



너같은 쓰레기와 대화하기엔 내 시간이 아깝구나



!?


비앙카는 숲속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재키는 자신이 찌른 비앙카에게 시선을 옮겼다

그것의 피부색은 이윽고 혈색으로 변색되어 형체가 무너졌다



아하~ 숲에 몸을 숨겼을때 이미 흘렸던 대량의 피로 자신과 닮은 인형을 하나 만든거구나?


재키는 정오가 가까워짐에 따라 햇빛에 약한 비앙카가 모습을 드러내도록 사제를 빌미로 협박했고

태양빛을 방패삼아 비앙카에게 치명상을 먹일 계획이었으나 이는 완벽히 비앙카에게 읽혔던것이었다



네놈만 정오를 의식했다고 생각하느냐? 진조인 이 몸이 태양이 가장 강렬한때를 의식하지 않았을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하진 않았겠지?



일부러 틈을 보인거였나 


재키는 이미 비앙카의 사정거리 3m 안이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항복을 선언하고 목숨을 구걸하는것이

능사였을테지만 



아직 난 죽지않았거든!


재키는 빠르게 몸을 틀어 비앙카에게 달려들었다 



죽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매님..그.. 재키는



그것보다 궁금한것이 생겼노라!



...물어보십시오


사제는 확신했다 그녀는 일부러 불편한 주제를 피하고 있다 평소 그의 성격이었다면

직설적으로 그녀에게서 답을 구했겠지만


그래선 안된다고 그의 직감이 외치고 있었다



아주 만약에 말이다 아주 만약에...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신을 등져야 한다면 어떡할것이냐?



...그분이라면 능히 자신을 밟고 지나가라 하시겠지요



신이 아니라 그대에게 묻는것이노라



잘 모르겠군요..한 평생을 종교에 귀의한 몸 쉽게 믿음을 저버릴수있을지 확신하긴 어렵군요



...그렇구나 그게 정상인거시겠지



...



...이만 잠이나 자자꾸나! 한바탕 했더니 몸이 피곤하구나 내게 피를 공급하느라 고생하였으니 

그 공을 높이 사 수면권을 보장하겠노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매...니임..


사제는 뜬 눈으로 주위를 천천히 둘러본다 



자매님?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불길한 예감이 온몸을 뒤덮는다 그는 그대로 성당 문을 박차고 나갔다


비가 세차게 내린다 천둥이 친다 



이래선...


진작에 태양이 뜬 시간대지만 먹구름 때문에 태양빛이 막힌 상황 그녀의 활동반경이 그만큼 넓어졌음을 의미한다

단서가 어딘가에 있지않을까 내가 그녀라면 어디로 이동했을까..


생각에 잠겨있을때 익숙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서 자주 맡게된 냄새

냄새가 나는 방향으로 달려간다 붉은 빗물이 어디선가 흘러내려왔다


이 핏물을 따라가면 그녀를 찾을수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찾을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돌이킬수없어지게될거란 파멸적인 예감이 몸을 지배했다


하지만 끝을 앎에도 나아가야할때가 있는법이다 

예수가 베드로의 십자가를 짊어지며 자신의 파멸을 앎에도 나아간것처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제의 눈앞엔 실험체들의 시체로 쌓인 거대한 산이 존재했다 그리고 그 정상엔 그녀가 서 있었다

그녀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신은 전지하느냐?





신은 전능하느냐?



..예



신은 전선하느냐?



............................................................예



그럼 왜 난 이렇게 태어난거야?



이제서야 그녀의 질문의 의미를 알것같다 제멋대로 질문했다가 기억이 나지않는다고 잡아뗀 이유도 전부

지금의 나로선 그녀가 원하는 답을 말할수없으니까 


그걸 앎에도 희망의 끈을 놓기는 싫으니까 질문을 반복했다가도 주제를 돌리는 언동을 취했던거겠지



대답을 하는건 간단하다 평소처럼 믿음을 설파하면 그만이다 그분을 믿으면 구원받을수있다고

헛된 인생도 모두 의미를 가질것이라고 처음엔 받아들일수 없겠지만 시간을 계속 들여가면서 시도하다보면


언젠가는..언젠가는



누군가를 다치게 하고싶지않아서..이곳에 왔는데 결국 똑같았어 

난 결국 누군가의 희생이 없으면 살아갈수없으니까 

하하 당연한 결말인데...도망친곳에 낙원 따위 있을리없는데



자매님 제가 돕겠습니다! 자매님의 죄도 저의 죄도..언젠가는



누가 용서해주는건데? 전지전능하고 전선하신 그분?



죄가 뭔데? 난...아무도 다치게 하고싶지않았는데..이렇게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인류는 유혹을 이기지 못한 아담이 선악과를 먹으면서 에덴에서 쫒겨나 원죄를 짊어진 존재들

그분의 아들이 내려와 십자가에 못박혀 그들의 죄를 대속했으나


그럼에도 죄가 쌓여간다면 

누가 용서할수있을까?


사제는 자신의 목에 걸린 십자가를 한손에 움켜쥐었다 그는 신에게 구원을 받았다

아니 그를 구한건 정말 신이었나? 그에게 손을 먼저 내민건 누구였는가 



...


그는 십자가를 힘껏 잡아당겼다 줄이 끊어지고 십자가는 핏바닥을 나뒹굴었다

입고있던 사제복도 내던졌다 



!


천천히 그는 시체의 산을 올랐다 멀었던 그녀의 모습도 점점 가까워져 끝내 눈앞까지 도달했다

요한은 비앙카를 끌어안았다 



정신이 나간것이냐..? 사제가 십자가를 버리다니



이제와서 다시 컨셉 잡는 자매님이 할말은 아닙니다 



...신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대



개소리입니다



...하지만 난 가게될거야 이렇게나 많이..사람을 



그렇다면 제가 변호해주도록하죠 이래뵈도 꽤 독실한 신자입니다 그분도 몇마디 쯤은 허락해주시겠죠



하하..바보 기억이 이어질거란 보장도없는데..이렇게 폼 잡다가도 다음 실험땐 서로 누구세요 라고 물을지도 모르는데



상관없습니다 그분은 자비롭거든요 몇번 까먹었다고 혼내시진 않을겁니다 

당신을 구할수있다면 전 몇번이라도 반복할테니까



왜?



당신이 이때까지 겪어온 상처를 부정하고 싶지않으니까요 신의 이름을 빌어 구원을 자칭한다한들

당신의 상처까지 보듬어줄순없을테니까



고마워 정민 오빠



...죄송하지만 전 아직 당신의 본명을 듣지못했습니다



아피차야..아피차야 차이파따마



어려운 이름이군요 하지만 그덕분에 인상깊군요 영원히 잊지못할정도로



괜찮아 잊어버려도 설령 기억이 지워져도 이 순간만큼은 분명 영원히 남을테니



다음 실험도 [날] 잘 부탁해



...다음?


그 순간 대량의 피가 요한의 몸을 밀어냈다 파도의 형태로 요한은 물에 휩쓸리듯이 떠내려갔다



잠깐..비앙...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축하해요 한정민씨 



뭐...?



필요한 데이터는 모두 수집되었거든요 이제 섬에서 나가게 될거에요 

아 물론 섬에서의 기억은 모두 소거되겠지만요



소거..대체 무슨말..비앙카..비앙카는 어디에!


눈을 뜬 그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마지막으로 기억한 장소로 몸을 옮길려했지만 

얼마못가 제발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아직 청소하기전이니까 마지막으로 보러가볼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성당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건 십자가를 두손으로 움켜쥔채 누워있는 비앙카의 모습이었다

요한은 비앙카의 몸을 훑어보았다 정확히 심장이 있는 부위에 무언가가 관통했다 필히 즉사했을터였다



혹시나 하지만 누군가 그녀를 살해한게 아니에요 그녀 스스로 자신의 심장을 꿰뚫었거든요



어째서..?



그러게요 왜 자살을...



왜 십자가를..


요한은 자신의 십자가를 쥐고있는 비앙카의 두손을 떨리는 손으로 감쌌다 



...십자가를 쥐고있으면 천국에 간것같은 기분이 들어서 가져왔느니라~ 라고 말할것같네요



...



인류는 예수가 십자가를 짊어졌음에도 죄를 쌓아가는 대죄인 


대속받았음에도 죄를 쌓기에 구원받을수없는 존재


하지만 당신은 달라요 그녀가 당신의 죄를 대속했고 당신은 이 지옥에서 나갈수있게 됐으니



그녀가 나의 십자가였구나..



죄인이 될건가요? 아니면 그분의 나라로 들어갈건가요?



그녀가 말했습니다 다음에도..잘 부탁한다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렇게까지 길어질게 아니었는데 쓰다보니 삘받아서 7천자나 되버렸다

재미있게 썼는진 잘 몰루겠다...허접한 필력이라 컴터 못하는 동안 회로 굴리다가 나온걸 마구잡이로 갈긴거라서


종교 관련해선 인터넷 지식들이고 종사자가 아니라 개소리로 들릴수있으니 적당히 창작물로서 자비좀..


혹시나 재미나게 보았다면 개추 살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