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블부이의 망상집합체 글입니다!!! 태클은 무다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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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전에 하나 질문 해도 될까?
...
이곳은 루미아섬 터널 깊숙한곳 재키는 허공에 뜬채 두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항복의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바의 눈동자엔 한치의 흔들림도 보이지 않았다
몇달전부터인가...넌 더 이상 사람을 죽이는걸 망설이지 않더라고
이 실험이 시작된지 10년이나 지났고 우린 기억이 소거되지않으니까
마침내 너도 미쳤거나 아니면 현실에 순응하는줄 알았거든?
근데 위화감이 든단 말이지 사람을 죽일때마다 너의 그 무정한 표정에서...무언가가 새어나온단말이야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죠?
너 연기 하고 있지?
...
걱정마~ 여기선 솔직해져도 돼
일부러 터널 깊숙한곳으로 유인한거니까 너도 눈치껏 터널 입구를 무너뜨려서 드론의 출입을 봉쇄했잖아?
재키는 말을 건네면서도 이바의 표정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 마저 포착할려는
그 눈빛은 사냥꾼의 그것이었다
무슨 계획을 꾸미고 있는거지? 나도 슬슬 이 섬의 생활이 질리거든
진심으로 하는말이야
재키는 이바에게 협력할 생각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말했으나..
당신은 살아있어선 안돼요
그 말을 끝으로 재키의 머리는 터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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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내용으로 당신과 거래를 하고싶군요
제가 왜 그 제안을 받아들여야하죠?
당신도 목적이 있어 실험에 참가한것 아닙니까? 예를 들어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라던가
빚을 갚기 위해서라던가...
쇼이치는 실눈으로 티나지 않게 그녀의 표정을 섬세히 관찰했다
누군가에게 잘 보여야한다던가
..!
무미건조한 얼굴에서 미세한 떨림을 포착한 쇼이치는 본론으로 넘어갔다
당신도 알다싶이 같은 사람이 실험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하고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대론...그 사람이 실망 하지않을까요?
쇼이치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기억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는 기억이 초기화되는 다른 실험체들보다
지식이나 경험에서 앞선다는것을 표현하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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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게일은 입을 다문채 한참이나 침묵을 유지했다 눈앞의 남자를 죽이는건 쉬운일이나
원하는게 뭐죠?
이바를 죽일겁니다
...
쇼이치는 모습을 드러내지않은 채 건물 내부에 무전기를 던지고 휴대하고 있던 무전기를 꺼내들었다
후후...들리십니까?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대화를 하고싶은데 시간 좀 내주실수있을지요?
모습을 드러내세요
이바는 작은 체육관 내부에서 고고히 쇼이치가 하나뿐인 문으로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그녀를 처리할건가요?
그녀의 본래능력은 아마 염동력 일겁니다 물체는 물론이고 사람도 원격으로 터뜨릴수있죠
그건 저도 알고있어요
이론상으론 기습이 가장 최적의 방법이지만 그녀가 계속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는건 당신도 실패했다는거겠죠
그녀는 평시에도 자신 주변에 VF를 발산해 모든 공격을 무효화하고 있어요
그녀에게 다가가는건 쉽지만 낫을 휘두르는순간 염동력에 휘말려 아무것도 못하게 되죠
하지만 효과가 다른 능력을 동시에 쓰는건 무리일겁니다 그녀는 다른 능력자들과 달리
능력의 폭은 넓지만 그걸 동시에 다루지는 않더군요
그걸 알아도 방도가 있나요? 그녀의 시야에 닿는순간 몸이 터질거에요
저는 물론이고 당신은 5초도 버티지 못할테죠
5초면 충분합니다 단 한순간만 허용된다면 그녀는 죽을테니까요
제가 부끄럼이 많아서 말이죠
쇼이치는 그말을 끝으로 건물 내부에 연막탄을 던졌다 섬광탄을 던져봐야 능력을 해제하지 않으면 그만이기에
그는 연막탄을 던져 이바 스스로 연막을 걷어내도록 유도할 생각이었다
이바의 손끝에서 선홍색의 빛이 발발한다 이윽고 한줄기 빛이 되어 그녀가 손가락으로 그은 결대로
눈앞의 물리적인 형상들을 모두 파괴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연기가 걷혔으나 아비게일은 움직이지 않았다 쇼이치는 이바에게 포착 되기전에
정면으로 달려 허리춤에 있던 권총을 꺼내들어 일정간격으로 쏘기 시작했다
!
이바의 지식속에선 쇼이치는 총을 다루지못한다 실제로 그가 쏜 궤적엔 유효타가 1~2발정도밖에 없었다
이바는 그가 재장전을 하는순간만을 노리고 있었다
쇼이치는 방아쇠를 살짝만 당기는 시늉을 취하면서 동시에 한손은 탄알집을 꺼낼려는 모션을 보였다
이바가 놓치지않고 한손을 드는 순간 쇼이치는 방아쇠를 빠르게 당겼다
마지막 한발이 그녀의 미간을 향해 날라갔지만 염동력에 의해 허공에서 그대로 멈추고 말았다
!? 우연인가?
쇼이치는 인간의 반응속도 라기엔 너무나도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러한 페이크로 그녀를 죽일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않았다 자신의 사격실력은 최악임을 알고있기에
그러나 하늘이 도와 마지막 한발이 그녀의 머리를 향해 정확히 날라갔지만 그 시도는 허무하게 막히고 말았다
그녀가 속임수를 눈치챘다는 가정을 배제한다면 남은 수는..
쇼이치는 머릿속의 의문을 빠르게 정리하고 탄알집을 꺼냈다 그러나 권총은 자신의 손안에서 분해되었고
그 자신의 몸도 허공에 뜨고말았다
체크메이트네요
그 순간 아비게일은 이바의 후방에서 차원을 가름과 동시에 그녀의 목덜미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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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괴물이군요 당신은
그래요 우린 괴물이 되고말았어요
쇼이치의 추측과 달리 그녀는 이미 논리가 통하는 존재가 아니었다 방출을 통한 원거리 폭격
염동력을 활용한 절대방어 이 두 가지는 서로 상충되지않았다
괴물은 우리 안에서 죽어야만해요
그게 무슨 의미죠?
당신은 아즈코에게 떳떳한 아버지로 있을수있나요?
...어디까지 알고 있는겁니까?
당신이 선을 넘어버렸다는 사실
쇼이치는 최후의 힘으로 단검을 내질렀으나 그 일격이 닿는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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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알아낸거야?
왜 사람을 죽이는거죠?
카티야는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행위가 심히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이미 자신의 몸이 무력화된 상황에서
할수있는건 그녀의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하는것뿐이었다
사실은 나도 하고싶지않았어 살아남기 위해선 선택을 해야했어
...이곳에서 만약 나가게 된다면 뭘 하고 싶나요?
가족을 찾고싶어 어릴때 행방불명 됐거든
그 순간 카티야의 몸은 자유를 되찾았다
고마워 언니 근데 아까 한 말들 다 거짓말이야
카티야는 이바의 후방에 작동이 정지된 드론을 VF의 힘으로 움직여 장착된 소형총으로 탄환을 발사했다
너도 그 힘을 다루는구나..
분명 능력을 해ㅈㅔ...
무언가가 터지는 소리와함께 그녀의 목 위의 형체는 말끔하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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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으으윽..
당신의 독은 실험체들의 강화약물을 어느정도 약화시킬수있죠
물론 불사를 없앨정도론 강력하지않아서 지금은 재생력을 약화시키는 특수무기에 사용되는 용도지만...
무..무슨 의미..
위클라인은 이바의 강력한 염동력에 무릎을 꿇은채 바닥만을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온몸을 죄어오는 고통 그녀의 VF 능력은 이정도까지 강력하지 않았는데..
카메라와 연구소 내부장치들은 모두 망가뜨렸어요 입구도 무너뜨렸구요
...?
위클라인의 몸을 감싸던 VF의 힘이 사라져간다 그녀는 거친 호흡을 내쉬며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진짜는 어디있죠? 당신이 이 실험을 끝내기 위해 준비한 진짜 독이요
어디까지..알고..있는..
이 실험을 끝낼거에요 더 이상의 영원회귀는 없어요
당신도...지칠대로 지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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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웠던 그이에게 가고싶지않나요?
위클라인은 품안의 작은 노트를 꺼내 이바에게 건넸다 그안의 내용들은 언뜻보기엔 평범한
연구노트로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노트의 맨 뒷장에서 앞으로 10페이지..그 종이를 가열하면 식초로 적어놨던 글씨가 보이게된다
그곳에...내 모든게 있어
고마워요
약속 하나만 해줘
무엇인가요?
날...반드시 죽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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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상 여기서 더 쓰면 잠 못잘것같아서 컷
딱히 시간을 서술하고 있진 않지만 일단은 모두 "한 실험" 내에서 발생한일들임
재밌게 봤으면...진조추!
[필독] 이터널 리턴 채널 규정 (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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