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맛있는 음식엔 그 정도를 나타내는 칼로리가 높게 표기되기 마련. 예능으로 만든 것만 같은 제로음료 따위는 금방 이 세상에서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파워에이드 제로를 처음 목격해버렸을 때 내 속에 자란 시꺼먼 불안함이 꿈틀거렸다. 믿고 있었던 세상이 거꾸로 뒤집어지고 있다고 느꼈다. 물류 정리 중 제로 초콜렛을 발견했을 때, 손님이 음료를 지나치고 제로 음료를 고를 때 나는 내가 거꾸로 서있음을 깨달았다.

왜째서 제로 음식이 어떻게 주류가 된거야ㅜㅜ 난 아직도 배신감을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