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7일 14일 정지 당하고도 30일 정지 7번을 당한 적이 있었어 좋게 말해서 혈기가 왕성한거지 미친 개새끼였어 당연히 그냥 욕한건 아니고 팀을 팀이라고 생각 안하고 막말을 하는 새끼, 모두 열심히 하는데 게임 제대로 할 생각 없는 새끼, 그냥 트롤하는 새끼, 잘못을 확실하게 했으면서 존심부터 부리는 새끼 등등 있으면 나머지 팀원도 계속 욕하는 내가 시끄러워서 차단할정도 욕을 퍼부었다 30일 정지가 풀리고 세시간만에 30일정지를 받은 적 있고 그래 현실에선 순해 빠진 애가 채팅창 보니까 몸속에 롤악귀가 들었냐는 말도 들었었어

 지금은 욕할 힘도 없는걸까 그냥 다 타고 재만 남은걸까 롤도 이리도 그냥 조용히 게임한다 여전히, 예전보다 더 팀을 팀이라고 보는 유저들은 없고 작은 사고만 있어도 서로 죽일듯이 물어뜯는 팀원들 보면 진짜 가슴이 아프더라 우리 팀인데 왜 싸우냐고 맨날 말리는데 그러다가 나도 엄마욕 듣고 그러면 내가 정상이 아닌건가 내가 잘못된건가 그런 느낌 들어 종종 유쾌하고 재밌는 아군 만나면 만담만 살짝해도 그날 기분이 좋고 그렇더라

 내가 이 글을 뭐 어쩌라고 쓰고 있는지 모르겠어 이상하게 나는 어렸을 때부터 평생 취미거리가 게임말고 깊게 한게 없어서 게임이 좋더라 그리고 나 주제에 큰 꿈이 있는데 유명한 사람이 되서 이 존중 없는 게임판에 미화원이 되고 싶어 진짜 나처럼 게임을 진짜 팀원같은 사람 만나서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인식을 바꾸고 싶어 또또 이리도 유명하게 만들고 싶어 내가 인생게임이라고 느낀 게임에 대해 감사를 그렇게 표하고 싶어 암튼 롤이건 이리건 뭐 다른 온라인 게임이건 욕설 패드립 비난같은거 없는 깨긋한 게임판을 만들고 싶어 어떻게 할진 모르겠어 아직 계획도 없고 나는 아직 너무 어린데 아무튼 수년이건 십수년이건 지나고 나서 어떤 유명한 새끼가 대가리 꽃밭으로 가득차서 게임판을 청소하고 있는 미련한 꼬라지 보면 나구나 해줬으면 좋겠다

 팀원은 팀원인거야 롤 랭돌리는데 팀 다섯명 잡히면 lck프로팀인 것처럼 우리팀 화이팅! 해버리는거고 이리 랭돌리는데 팀 세명 잡히면 ERM프로팀인 것처럼 우리팀 아자아자 하는거야 알겠지?

키쿠리 이짤 볼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팀원 두명한테 한팩식 주는거 같아서 기분 좋음 처음 저장했을때 폰 배경화면에 두고 팀원한테 나부터 잘해주자 그런 다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