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애초에 블랙 서바이벌이라는거 자체를 고딩때 애비겜으로 먼저 접했음

영원회귀도 그때 그 게임에서 느꼈던 배경설정이나 게임 분위기, 매력적인 캐릭터들에 대한 좋은 기억들 덕분에 시작했던건데


집에서 좀 멀어도 국물 맛이 너무 취향이라 자주갔던 짬뽕집이

양도 늘고 가격도 싸졌는데 국물이 가볍고 밍밍해진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처음에 날 끌어당겼던 그 매력이 사라져가고있어서 요즘 기분이 참 묘하다


사람마다 게임을 시작한 이유, 게임에 매력을 느끼는 요소가 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태생이 씹덕이라) 그 무거운 분위기랑 사연있는 평범한 사람에서 크게 벗어나지않는 캐디가 너무 맘에 들었음

근데 최근엔 그런것들의 방향 자체를 클로저스나 엘소드같은 쪽으로 완전히 틀어버린듯


이번에 공개된 신캐들 디자인은 대다수의 유저들이 마음에 들어하는거보면 님블이 가는 방향이 맞는거겠지만

나는 오리지널 신캐릭 정보 공개될때마다 마음에서 조금씩 멀어지는거같음


뭐 이래서 게임이 좆망했네 어쩌네 하는 얘기는 아니고 ㅇㅇ 망했으면 다른걸로 망했지

갑자기 징징대고 싶어져서 똥글 싸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