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채로 주머니애서 붓을 꺼내
지꾸 무언가를 그리려 하는 그녀에게서 붓을 빼앗자
먹이를 눈 앞에서 빼앗긴 동물처럼 달려들었다.
어느 순간 힘이 다했는지 그대로 침대위에 앉은 띠아는
새빨개진 얼굴로 옷을 아무렇게나 벗기 시작했다
하지만 술에 취해서 제대로 단추도 풀지 못하고 용을 쓰더니
결국 제 풀에 지쳐 그대로 침대에 누웠다.
고개만 살짝 든 띠아가 가만히 이쪽을 바라보았고
다시금 단추를 풀더니 포기하고 나를 보았다.
벗겨달라는 듯한 무언의 요구에 홀린 나는
조심스레 그녀에게 다가가 옷을 풀기 시작했다.
상의를 벗기자 흰색 민소매 속옷이 드러났고
그 너머로 참담할 정도로 작은 가슴이 보였다.
'......꿀꺽'
여기서 더 벗기게 되면 선을 넘는 것이 된다.
하지만 그녀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벨트를 팡팡 두들기며 바지마저 벗길 것을 요구했고
온갖 불건전한 상상을 하며 그녀의 바지를 내렸다.
그러자 무언가가 튀어나오며 눈 앞을 가격했다.
깜짝 놀라 악 소리를 내며 뒤로 물러난 나는
그것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사람의 것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굵고 흉측한 무언가가
띠아의 팬티 밖으로 삐져나와 있었다.
당황한 채로 띠아와 눈이 마주치자 그는 씨익 웃으며
마저 팬티를 내리고 이쪽을 향해 걸어왔다.
"오, 오지마! 이 미친놈아......!"
그러나 띠아는 멈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