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12 / 25

나는 어느 목적을 이루기 위해 루미아 섬에 잠입하려 한다

하지만 루미아 섬은 일반인이 접근조차 어려운 은밀한 곳에 완벽히 은폐되어있다

그곳의 위치,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선 우선 루미아 섬을 관리하는 아글라이아란 집단과 접촉을 할수밖에 없다



23 / 01 / 17

조사한 바로는 아글라이아는 이미 전세계 지역에 뿌리를 내린 상태였다

아마도 실험에 필요한 초인을 납치, 회유하기 위해서겠지

그러나 그들의 목적은 상관없다

나는 목적을 위해 그들을 찾아야한다


23 / 03 / 09

아글라이아를 찾는단 소문을 들었는지 그들이 먼저 접촉해 왔다

분명 몇달 전부터 날 감시해왔을 터. 필시 그들은 내가 무엇때문에 자신들을 찾는건지, 이윽고 궁극의 목적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을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구태여 확인차 내 목적에 대해 물었다 

내가 긍정하자 그들은 곧장 날 기절시키고 홀연히 사라졌다


23 / 03 / 10

그들이 날 데려가지 않을거란건 알고 있었다

솔직히 죽이지 않는것만으로 고마울 따름이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난 반드시 목적을 이뤄야한다


다만, 그들이 목적을 알아내버렸으니 이제 외부의 접촉을 통한 루미아 섬 진입은 현재로선 어렵다

그렇다면... 직접 내부로 잠입하는게 어떨까


23 / 03 / 15

03 / 09일, 그들과의 접촉을 통해 루미아 섬과 비인륜적인 실험이 실존한다는게 증명됐다

으레 그렇듯 실험엔 거액의 연구비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루미아 섬을 은폐하고, 관리하는데도 천문학적의 자금이 필요할것이다

이는 아글라이아 집단이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한들, 혼자 감당한다곤 생각하기 힘들다

분명 모기업, 혹은 거액의 자산가에게 투자와 지원을 받고 있을 것이다

우선 그들을 찾아야한다


23 / 06 / 02

오랜 고생끝에 아글라이아를 지원하는 거액의 자산가와 친분을 만들 수 있었다

고된시간이었지만 궁극의 목적을 위해선 필요희생이다

그리고 오늘밤, 그에게 아글라이아에 대해 묻고 또 한번 접촉할 방법이 없는지 긴밀히 대화를 나눌것이다

부디 그가 형편성있게 굴었으면 좋겠다


23 / 09 / 23

오랜만에, 일기 쓴다

여기, 러시아

수감소, 갇혔다

말을 잘못꺼낸, 실수였다

탈출, 오늘


23 / 10 / 08

러시아 흉악범 수감소에서 탈출했다

그 빌어먹을 자산가가 아글라이아 얘기를 꺼내자마자 날 그곳으로 보냈다

그를 다시 찾아가야한다

다행히 수감소에서 친해진 수감자가 도와준 덕분에 그가 있는 나라로 밀항할 수 있었다

이번에야 말로 ....


23 / 11 / 14

그간의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자 일기를 쓴다

우선 자산가를 2주간 감시하여 그의 동선을 파악했고, 방심한 사이에 납치했다

그리고 그를 고문하여 아글라이아와 루미아 섬에 대한 위치와 실험 정보를 전부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과격한 방법을 사용했으니, 아글라이아와 그가 날 가만두지 않을것이다

결국 마지막 강경 수단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의 전화기를 이용해 아글라이아의 대외용 기업에 전화했고, 그를 협박해 당장 만나자고 알렸다

투자자 중에서도 꽤 높은직급에 있던 놈이여서 그런지 그들도 흔쾌히 응했다


그렇게 찾아간 곳엔 이미 나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듯 아글라이아 집단이 내게 무기를 겨눈채 기다리고 있었다

자산가 놈은 이제 필요 없어져서 그때 죽였다

그를 죽이자 아글라이아의 말단으로 보이는 자들은 당혹해 했으나, 집단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는 냉정히 그 상황을 지켜봤다


내가 이름을 묻자, 그녀는 Dr.안젤리카라고 밝혔다

자신의 이름으로 운을 뗀 그녀는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면서 날 겁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렵지 않았다. 내 뒤에 내가 죽인 시체가 굴러다니고 있으니까


난 그녀에게 제안했다

그 손해를 메꾸기 위해 실험에 자원하겠다고


말단들은 내 목적을 알고있기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수락했다

나 스스로 실험용으로서 충분히 가치를 증명했다며 말이다


그리고 지금 일기를 쓰는 지금 배를 타고 루미아 섬으로 들어가고 있다

아마도 다음장은 내가 목적을 이뤘을 때 쓰일것 같다













































23 / 12 / 25

크리스마스 날, 혜진을 따먹었다

목적을 이뤘다

다음은 안젤리카 차례